[2Q 실적과 분석] 에이텍, 매출 25%↑..정부정책 수혜?

디스플레이 전문업체인 에이텍의 실적이 개선돼 눈길을 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에이텍은 반기보고서를 통해 지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4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49% 증가한 21억원, 순이익은 45% 늘어난 2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에이텍의 사업부문은 교통카드솔루션, 디스플레이, 시스템, 기타 4가지로 분류된다. 기타부문을 제외한 사업부문의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이 늘었다. 올해 2분기 디스플레이 부문 매출액은 2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교통카드 부문은 48억원으로 2%, 시스템 부문은 71억원으로 13% 늘어났다.

디스플레이부문의 매출액이 늘어난 것은 정부 정책에 따른 수혜로 추정된다. 디스플레이부문은 공공기관에 PC와 모니터를 공급하는 사업분야다. 지난해부터 공공기관 개인용PC는 납품은 중소기업 간 경쟁품목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공공기관의 개인용PC 중소기업 의무 구매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에 50%에 이어 올해 70%, 내년엔 100%까지 확대된다.
 


매출원가율은 82.6%에서 81.9%로 소폭하락했다. 판관비율도 전년 동기수준을 유지해 영업이익률은 0.8%P 상승한 5.1%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매출액 증가율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더 높았다.

에이텍의 교통카드솔루션부문은 버스/지하철 등의 승하차 단말기와 승차권 발급기의 제조 및 판매, 디스플레이부문은 관공서에 PC/모니터를 조달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시스템부문은 관공서향 SI(System integration)를 구축하고, 기타부문은 일반 법인 대상으로하는 전자제품 판매가 주요 업무다. 사업부문별 매출비중은 올해 반기 기준 교통카드솔루션 12%, 디스플레이부문 52%, 시스템부문 17%, 기타부문 19%다.

지난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2.5배에서 11배로 낮아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8배에서 0.94배로 하락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8%에서 8.6%로 상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