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과 분석] 리노공업, 분기 사상 '최대'..배경은?

리노공업이 분기 최대 실적을 발표해 관심을 끈다. 리노공업은 전일 4.5%(1750원) 상승해 4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리노공업은 전일 2분기 보고서를 발표했다. 개별 기준 매출액은 2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1억원으로 43.3%, 당기순이익은 97억원으로 26.1% 늘었다. 2분기 리노공업의 매출액은 분기 사상 최대치며, 영업이익 역시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겼다.

2분기 실적은 증권사들이 예측치도 상회했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증권사가 추정한 리노공업의 2분기 매출액 평균값은 266억원, 영업이익 96억원, 당기순이익 88억원이다. 회사 발표 매출액이 증권사의 추정치를 38%, 영업이익은 15%, 순이익은 10% 각각 웃돌았다.



사업부분 전반에 걸쳐 매출이 증가했다. 매출의 74%를 차지하는 IC TEST SOCKET류의 매출액은 2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다. 또한 LEENO PIN류(매출의 21%)는 61억원으로 74% 증가했다.

두 제품 모두 반도체를 검사하는 데 사용되는 소모성 부품이다. 반도체를 검사할 때마다 마모되어 일정 기간 사용 후 교체수요가 꾸준히 발생한다. 또한 반도체 생산이 늘면 수요도 함께 증가한다. 더불어 새로운 기술의 반도체가 생산되면, 신규 테스트 소켓이 필요해 평균 판매단가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종류에 따라 서로 다른 핀이 사용되며, 리노핀을 모듈화 한 IC소켓의 경우 비메모리 반도체에도 적용 가능해 상대적으로 단가와 마진율이 높다.

매출액에 비해 비용(매출원가+판관비)은 상대적으로 덜 증가했다. 종업원 급여는 70억원으로 23%, 경상개발비는 15억원으로 10%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영업이익률은 39.1%로 전년 동기 대비 3.1%P 상승했다.



호실적을 예상이라도 한 듯 다수의 기관투자자들이 지난 2분기 리노공업 지분을 늘렸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9일 공시에서 지분을 1%P 늘렸다고 공시했다. 지난 6월 11일 기준 지분율은 11.34%다. 베어링자산운용도 지난 5월 공시를 통해 지분을 0.39%P 늘려 지분율이 6%라고 밝혔다.

2분기 기준 리노공업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는 기관은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 자산운용(14.27%), 국민연금(11.34%), FIDELITY MANAGEMENT & RESEARCH COMPANY(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 리서치 컴퍼니, 9.99%), 베어링자산운용(6.00%) 등 총 4곳이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리노공업의 연환산 주가수익배수(PER)는 21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15배,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9.8%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8%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리노공업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38위(상위 8%)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밸류에이션 점수는 0점으로 가장 낮다. 현재 PER이 과거 5년 평균치인 11배를 넘어선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