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과 분석] 진양제약, 영업익 '흑전'...배경은?

진양제약이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소폭 상승세다. 13일 오후 1시 49분 현재 전일 대비 0.9% 오른 4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진양제약은 반기보고서를 통해 지난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개선됐다고 이날 장중에 공시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매출액은 1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5억3500만원 적자에서 올 2분기 10억61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고, 순이익 역시 2억600만원 적자에서 5억6600만원 흑자로 돌아섰다.

개선된 2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진양제약의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0.3배에서 8.9배로 내려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배 수준이 그대로 유지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에서 9.3%로 오른다.



제품 매출이 전반적으로 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올해와 지난해 반·분기보고서를 통해 직접 제품별 매출을 계산한 결과, 주요 제품인 '크리빅스정' 외 순환계용약의 올 2분기 매출은 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했다. '리베라' 외 소화기관용약은 18억원으로 37%, '미아릴정' 외 대사성의약품은 15억원으로 14%, '낙톤' 외 중추신경계용약은 9억원으로 49% 각각 증가했다.

또한 신제품이 포함된 '기타의약품' 매출은 22억원으로 82% 급증했다. 회사는 2012년부터 고혈압치료제, 발기부전 치료제 등으로 제품 다각화를 진행했다. 2012년 7월 필름형 발기부전 치료제인 '프리그라(비아그라 복제약)'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 2월엔 고혈압치료제 '올메탄정(올메텍 개량신약)을 내놨다. 또 지난해 5월 종근당과 씨티바이오가 개발한 경구용 조루증약 '칸테시아' 에 대해 10년 간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평균가동률(실제가동시간/가동가능시간)은 85.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5%P 급상승했다. 가동가능시간이 지난해 상반기 939시간에서 올 상반기 884시간으로 줄었지만, 실제가동시간은 498시간에서 755시간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