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과 분석] 우진, 영업익 3Q 연속 '개선'

원자력발전용 계측기를 만드는 우진의 영업이익이 3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매출액이 17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03%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연결 지배지분)이 모두 흑자로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2분기째,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분기째 전년 동기 대비 개선세를 지속했다.



전 사업부의 매출액이 늘어난 가운데 특히 자동화 장치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에 비해 42억원(+166%) 증가하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포머사의 베트남 공장에 철강산업용 자동화 장치를 납품한 덕으로 보인다. 

원자력발전 관련 납품 비리가 발생한 영향으로 급감했던 원자력 계측기 매출도 회복세를 보이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2분기 원자력 계측기 매출액은 40억9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24억8100만원) 증가했다. 반기 누적 기준으로 59억19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연간 매출의 81%에 이르렀다.

우진은 철강공정용 자동화 장치와 원자력 계측기를 만든다. 지난 2011년엔 매출비중이 원자력 계측기가 38%, 자동화 장치가 18%였다. 하지만 자동화장치 매출은 꾸준히 증가한 반면 원자력 계측기 매출액은 감소세를 지속했다. 이에 따라 올해 반기 매출비중은 자동화 장치 41%, 원자력 계측기 20%로 자동화 장치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자동화 장치는 철강 공정에서 쇳물의 온도 측정 작업을 자동화해 사고의 위험을 최소화하고 측정작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장치다. 계측기란 중량, 용량, 속도, 진동, 소음, 온도 등 양의 크기나 물리적 상태를 수치로 기록하는 기구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우진의 현재 PBR과 ROE는 각각 1.54배와 5.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