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과 분석] 아모레G, 기대치 상회...中 사업 '호조'

아모레그룹 지주사 아모레G가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세다. 12일 오전 10시 36분 현재 전일 대비 2.5% 오른 98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모레G는 지난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고 이날 장중에 공시했다. 연결 매출액은 1조17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23억원으로 45% 늘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490억원으로 7% 증가했다.

이는 증권가 기대치를 넘어선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최근 3개월 간 제시한 아모레G의 2분기 추정 실적 평균치(연결기준)는 매출액 1조1545억원, 영업이익 1485억원이다. 추정치 대비 실제 매출액은 2%, 영업이익은 16% 웃돌았다.



개선된 2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아모레G의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36.8배에서 31.3배로 내려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57배에서 3.4배로 하락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7%에서 10.9%로 오른다.



아모레G의 실적 개선엔 자회사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실적 호조가 자리한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G와 함께 이날 발표한 아모레퍼시픽의 잠정실적 공시를 보면, 연결 매출액은 96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영업이익은 1511억원으로 69% 각각 증가했다.

중국 등 해외 사업 호조가 실적 개선의 주요 비결이다. 금일 내놓은 공시에 '2014년 2분기 성과 요약'을 참고하면, 올 2분기 해외 매출은 1904억원, 영업이익은 11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6억원 대비 급증했다. 중국의 경우 브랜드력 강화와 채널 다각화로 위안화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