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금리인하 기대 '모락모락'...대안될 만한 종목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솔솔 피어오르는 가운데  은행 이자보다 높은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데다 최근 실적도  좋은 저평가 종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오는 1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 '최경환 경제팀'이 경기 부양에 대한 의지를 내보인 데다 금융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의 국책 연구기관에서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을 언급했다.

저금리에 고민이 깊을 예금자를 위해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시중 금리 대비 높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되는 종목 가운데 최근 실적이 좋고, 저평가된 종목을 찾아봤다. 이에 따르면 삼현철강, 유성기업, 세아특수강, 풍산홀딩스. 서원인텍 등 17개 종목이 조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삼현철강은 전일 종가 기준 PER(주가수익배수)이 6.2배로 가장 낮다. 이 회사는 포스코의 강판 대리점이다. 포스코가 생산한 열연제품과 후판 등을 매입해 조선, 건설, 구조물 등에 쓰이는 철강제품으로 가공한다. 삼현철강 외에 한신기계(6.6배), 유성기업(6.7배)도 PER이 낮은 편이다.

삼현철강은 현재 PBR(주가순자산배수)도 0.53배로 가장 낮다. 금강철강(0.60배)과 기업은행(0.60배), 화천기공(0.61배) 등도 PBR이 1배 미만이다. PBR 1배 미만인 '저PBR' 종목 중 한신기계는 최근 ROE가 12.8%로 두 자릿수다. 한미글로벌(11.5%)과 지엠비코리아(10.8%)도 ROE가 10%를 넘는다.

경농은 예상 배당수익률이 3.6%로 가장 높다. 예상 배당수익률은 지난해 배당금과 전일(8일)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계산했다. 지난해와 같은 금액의 배당금을 지급한다면 삼현철강(3.6%)과 삼화왕관(3.6%), 금강철강(3.2%) 등도 배당수익률이 3%를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17개 종목 모두 지난 5년간(2009~2013) 매년 배당금을 지급했다.



▷ 어떻게 골랐나?

지난 5년간 매년 배당금을 지급한 데다 예상 배당수익률이 2% 이상인 종목을 대상으로 했다. 현재 은행 1년 정기예금 금리가 2%에 미치지 못하는 점을 고려해 배당수익률 기준을 2%로 잡았다. 최근 실적이 양호한 종목을 선별하기 위해 지난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늘어난 종목으로 대상을 제한했다. 또한, 될 수 있으면 저평가주를 고르기 위해 PER이 10배 미만인 종목을 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