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풍산, 2Q 실적 추정치 상회...배경은?

증권가의 실적 추정을 웃돈 풍산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오후 12시 30분 현재 이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1.5% 오른 2만905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연결 매출액이 75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연결 지배지분)이 36%와 73% 증가해 각각 299억원과 16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증권가 추정치를 6% 웃돌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추정치를 13%와 48% 초과했다. 최근 1개월간 증권사가 추정한 풍산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7096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65억원과 114억원이다. 


 
방산 매출이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한금융투자 홍진주 연구원에 따르면 2분기 방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6% 늘었다.



또한 주요 자회사인 PMX(미국)가 미국 경기 호조의 영향으로 실적 개선을 이뤘을 가능성이 있다. PMX는 풍산의 같은 구리소재 제조사로 지난 2분기 순이익이 132억원 적자를 기록해 연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었지만, 순이익은 69억2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33억4100만원 확대됐다. 

풍산은 LS니코동제련, 코델코(Codelco) 등에서 구리를 매입한 후 아연, 니켈 등과 합금해 각종 산업 소재를 만든다. 풍산의 제품은 전자소재, 파이프, 지붕재, 동전, 탄약  등의 재료로 사용된다. 지난해 매출 비중은 구리판·대(반도체소재 포함)가 50%, 탄약 24%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이 회사의 현재 PER은 12.3배다. 이는 1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분기 합산) 13.7배에 비해 10% 가량 낮아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