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국단자 2%↑...성장 기대감 반영?

자동차 부품업체 한국단자가 상승세다. 7일 오후 2시 1분 현재 전일 대비 2.5% 오른 4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단자는 지난 1분기에 이어 올 한 해 동안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최근 3개월 간 제시한 한국단자의 올해 예상 실적 평균치(연결기준)는 매출액 6229억원, 영업이익 588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0%, 12%씩 성장한 것이다.



한국단자는 주력 제품인 차량용 커넥터로 성장하고 있다. 커넥터는 전자기기나 부품 등을 전기적으로 연결하기 위해 사용되는 필수 부품으로, 자동차 내에서 램프, 계기판, 오디오, 에어컨 등을 전력공급원과 연결해 작동 가능하게 한다.

이 제품은 최근 자동차 전장화 추세로 수요가 늘고 있다. 차량 내에 탑재되는 전자기기가 많아질수록 커넥터 탑재량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 따르면 자동자 전자부품 탑재 비율은 2000년 22%였지만, 2010년 35%로 확대됐으며, 2015년엔 40%, 2020년엔 50%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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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수출액 증가세가 돋보인다. 2009년 98억원이었던 한국단자의 자동차 부문 수출액은 177억원(2010년) → 298억원(2011년) → 377억원(2012년) → 495억원(2013년)으로 매년 증가했다. 기술협력관계에 있는 일본의 야자키(YAZAKI)사와의 계약 재갱신으로 수출이 가능케 됐고, 주력 납품처인 현대기아차의 중국 공장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한 결과다.

자회사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지분율 100% 자회사인 KET솔루션은 2010년까지 순이익이 적자에 머물렀으나, 2011년 69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92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LED 리드프레임을 만드는 KTE솔루션은 2011년부터 삼성에 본격적으로 납품하면서 실적이 성장하고 있다.

LED 리드프레임은 삼성디스플레이를 거쳐 삼성전자 LED TV에 채용된다. LED 사업부 종속회사인 케이이티솔루션은 2011년부터 삼성전자 백라이트 유닛(BLU)용 리드프레임 사업부 내 55%의 점유율을 유지했으며, 지난해 60%까지 확대했다.



최근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한국단자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0.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4%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한국단자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2위(상위 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 점수는 1점으로 비교적 낮다. 현재 PER이 과거 5년 평균치인 9.4배를 소폭 넘어선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