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한국철강, 신고가...배당매력 부각?

7일 개장을 앞두고 전일 52주 최고가를 경신한 한국철강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장 중 한때 한국철강은 전일보다 1.1% 오른 3만10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종가는 3만750원으로 0.3% 상승 마감했다.

한국철강은 지난 2008년 상장 이후 매년 주당 900원을 배당했다. 심지어 적자를 기록한 지난 2011년에도 같은 금액을 지급했다. 이같은 추세를 감안해 올해에도 같은 금액을 배당할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현재 주가수준에서 배당수익률은 2.9%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주가가 29% 올랐지만 아직까지도 시중 금리 이상의 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셈이다.

한국철강의 최대주주는 KISCO홀딩스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59.61%다. 키스코홀딩스는 순수 지주사로 자회사의 배당이 주 수입원이다. 이는 한국철강의 배당이 유지되는 배경으로 풀이된다.

실적 개선 기대감도 있다. 한국철강은 지난해 1분기 13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연간 영업이익이 13억원에 그쳤다. 2012년과 비교하면 91% 감소한 것이다. 당시 회사는 조직효율화 및 원가절감차원에서 구조조정을 시행했고 관련 비용이 반영돼 수익성이 크게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0.16%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영업손실 규모가 45억원으로 축소됐다. 증권가는 한국철강의 올해 실적이 전년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달 BS투자증권은 한국철강의 올해 영업이익을 110억원, 순이익을 144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746%, 53% 증가한 규모다.

한국철강은 지난 2008년 키스코홀딩스와 분할 상장된 철근, 단조제품 제조사다. 국내외에서 고철을 매입해 자체 전기로에서 녹인 뒤 철근과 단조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전체 매출애서 철근이 차지하는 비중이 82.6%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단조제품이 11.4%, 반제품 5.8% 순이다. 과거 태양전지 사업에 진출해 제품을 생산했지만 업황 악화로 2012년 4월 생산을 중단했고, 이후 남은 재고의 판매만 하고 있다. 2012년 98억원을 기록했던 태양전지 매출액은 지난해 4억원으로 줄었고, 올해 1분기에는 100만원에 불과했다.

 
▷ 주식MRI, 상장사 상위 1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한국철강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96위(상위 11%)를 차지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재무 안전성은 5점 만점으로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수익성장성과 밸류에이션은 각각 2점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해 실적 부진이 반영된 탓이다. 현재 한국철강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6.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2배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