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흥아해운, 전일 상한가...실적 기대감?

7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흥아해운이 상승세를 지속할지 관심을 끈다. 전일 흥아해운은 상한가(14.69%, 210원)를 기록하며 1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흥아해운은 지난 1일부터 전일까지 4일 연속 상승세다. 같은 기간 주가는 21.5% 올랐다. 기관과 외국인은 지난 6월부터 지분을 늘리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과 외국인은 2달간 143만4439주(발행주식수의 1.69%)를 사들였다.

 

 

최근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실적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NH농협증권에 따르면 컨테이너선 운임가격은 반등, 물동량은 증가하고 있으며 선박 운영비용이 감소하고 있다. 운임가격은 지난 3월을 기점으로 반등을 시작했고, 향후 점진적인 상승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분기 흥아해운의 생산 실적(금액기준)은 19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다. 특히 매출의 84%를 차지하는 컨테이너선이 14.5%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운임은 하락했다.  컨테이너선 운임은 492 USD/TEU로 4.1% 내렸고, 탱커선 운임은 40 USD/M/T로 9% 감소했다. 컨테이너선과 탱커선 운임은 작년부터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흥아해운은 지난 1분기 매출 증가에도 수익성은 감소했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은 18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상승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억원으로 93% 감소했다.

 

 

운임가격이 3월을 기점으로 반등함으로써 2분기 실적은 전 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NH농협증권은 2분기 매출액이 20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3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지만 지난 1분기 대비 824% 증가한 수치다. 운임가격이 3월 반등 후, 2분에 온기로 반영될 전망이다.

 

흥아해운은 1961년 설립된 중소형 해운사로 컨터이너 화물과 케미칼 화물을 운송하는 업체다. 주 서비스 지역은 동남아시아,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로 동남아시아 20여개국가의 70여개 주요 항구, 중국 및 일본의 30개 주요 항구에서 해상운송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