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블루콤 4%↑...실적 성장세 주목?

블루콤이 이틀째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6일 오후 12시 58분 현재 이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4.1% 오른 1만52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4.2%)에 이어 2일 연속으로 4%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실적 성장세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샤오미에 납품하는 점이 주목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2분기 이 회사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22%와 347% 급증해 각각 581억원과 11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51% 늘고, 영업이익이 116% 뛴 데 이어 고성장세를 지속했다. LG전자에 ODM(제조업자 설계생산)으로 납품하는 블루투스 헤드셋의 매출 성장세가 이어진 결과로 추정된다. 블루투스 매출액은 지난해 5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한 데 이어, 올 1분기도 전년 동기 대비 245% 급증했다. 



지난해 부진했던 리니어 모터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의 강자로 떠오른 샤오미와 거래 계약을 맺은 덕분이다. 블루콤의 리니어 모터는 현재 샤오미의 1개 모델에서 올해 연말 4개 모델로 납품 기종이 확대될 전망이다. 샤오미는 지난 2분기 중국 시장에서 약 15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1320만여대의 삼성전자보다 180만대를 더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년간 1위 자리를 지켜온 삼성전자를 제치고 업계 선두주자로 발돋움했다. 

다만 블루콤의 현재 주가는 5월 26일 장중 기록한 사상 최고가 2만1150원에 비해선 28% 하락한 상태다. 연초 대비 주가상승률(사상 최고가 기준)이 186%에 이르자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온 결과로 풀이된다. 

차익 실현에 가장 적극적인 것은 외국인 투자자다. 외국인은 연초부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5월 26일까지 이 회사 주식 12만5060주(지분 0.7%)를 순매수했다. 하지만 5월 27일부터 전일까지 44만3426주(2.3%)를 순매도했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이 회사의 PER은 현재 12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