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프로텍, 내부자+기관 지분 확대...왜?

내부자와 기관이 프로텍의 지분을 꾸준히 사들여 눈길을 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프로텍의 대주주인 최승환 대표는 지난 4일 지분을 늘렸다고 밝혔다. 최대표는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4일까지 프로텍 주식 1만6169주를 장내 매수했다. 평균 취득 단가는 9029~9202원 사이다. 이에 앞서 최대표는 지난 5월에는 2만주, 7월에는 4900주를 사들였다. 이에 따라 최대표의 지분율은 종전보다 0.46%P 늘어난 33.61%가 됐다.

최근 들어선 기관의 매수세도 유입되고 있다. 기관은 지난 7월 29일부터 전일까지 6거래일 연속 프로텍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기간 순매수 주식수는 33만5708주로 발행주식수의 3.7%다. 같은 기간 주가는 9020원에서 9970원으로 약 11% 상승했다. 전일 장중 한때 주가는 1만원을 넘기도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만이다.



이 가운데 프로텍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한국투자증권은 프로텍의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 협력사인 중국 로컬업체들의 장비 매출이 증가하고 필립스, 오스람 등으로 LED 장비 수주가 늘어 매출액이 늘어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프로텍은 지난 2012년 4분기부터 5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매출을 거뒀다. 이는 지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반도체, LED 등과 같은 전방산업의 시설투자가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난해 10월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스마트폰 장비공급에 대한 매출인식이 늦어진 것도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그런데 지난 1분기를 기점으로 프로텍의 매출액은 다시 증가했다.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69% 증가한 34억원, 지배지분순이익은 68% 늘어난 3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기타 지역 매출액이 26억원에서 135억원으로 5배 이상 늘어났다.




프로텍은 반도체 및 스마트폰, LED 장비인 디스펜서(Dispenser), 다이본더(Die Bonder) 생산업체다. 디스펜서는 반도체 후공정에서 인쇄 회로 기판(PCB)에 칩을 고정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다이본더는 반도체 칩을 PCB 기판이나 패키지에 연결한다. 매출 구성은 반도체/스마트폰 장비 43%, LED 장비 27%, 공압실린더 8%로 구성돼있다. 지난 1분기 기준 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65%에 이른다.

전일 주가를 반영한 최근 4분기 연환산 기준 프로텍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0.3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