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텍이 개선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주가는 하락세다. 27일 오후 1시 26분 현재 프로텍은 전일보다 5.3%(490원) 내린 8690원에 거래되고 있다.올해 1분기 프로텍의 별도 기준 매출액은 2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늘었다. 영업이익은 72% 증가한 40억원을,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68% 늘어난 3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프로텍은 반도체·LED 조립(패키징) 공정에 사용되는 '디스펜서'를 만드는 업체다. 패키징이란 완성된 웨이퍼에서 칩 단위로 잘려진 '다이'를 기판과 결합시키고 전기적으로 연결한 후 봉합하는 공정이다. 다이를 기판과 결합시킬 때 접착제를 도포해야하는데 여기서 사용되는 장비가 디스펜서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프로텍은 1998년 디스펜서 장비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후 기술력을 인정받아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납품을 시작했으며, 현재 ASE코리아, 스태츠칩팩코리아, 암코테크놀러지코리아 등 글로벌 패키징 업체의 한국 법인과도 거래 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업체들은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이에 따라 반도체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프로텍의 제품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LED 조명 수요가 늘어난 점도 프로텍의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된 것으로 보인다.
프로텍의 생산능력이 확대된 점도 실적 개선에 한 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프로텍의 시스템사업부 생산능력은 1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늘었다. 생산실적은 77% 증가한 143억원을 기록했다. 가동률(실제가동시간/가동가능시간)은 83.3%로 4.4%P 높아졌다.
올해 1분기 실적을 반영한 프로텍의 주가수익배수(PER)는 9.0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0배이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0%다.이런 가운데 프로텍은 시설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2년 프로텍은 509억원(2011년 말 자기자본의 77.8%)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토지에 309억원, 건물에 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투자기간은 2015년 말까지다. 지난해 말로 부지조성공사가 완료됐으며, 올해 6월 건물착공예정이다.
이번 시설투자를 통해 프로텍은 경영효율화를 이룬다는 방침이다. 현재 프로텍은 본사 및 시스템 사업1부는 인천 남동구에, 2부는 수원에 위치해 있다. 공장 및 사업부가 나눠져 있어 원활한 업무처리에 불편함을 겪었다. 프로텍은 새 부지를 마련해 공장을 증축한 후 매출증가 및 인원확충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프로텍은 현재 미상환 신주인수권부사채 117만주(발행주식수의 13%)가 있다. 행사가액은 8545원이며, 행사가능기간은 2014년 7월 25일부터 2019년 6월 25일까지다. 지난 20일 프로텍 최승환 대표이사는 회사주식 2만주를 장내 매수해 보유지분율을 0.22%P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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