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KMH, 실적 발표후 16%↑...지속될까?

방송 송출 전문회사인 KMH가 5일 만에 조정을 받고 있다. 5일 오후 12시 43분 현재 KMH는 전일 대비 2%(190원) 내린 9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KMH는 지난달 31일 잠정 실적발표 후 4일 연속 상승했다. 30일 종가 기준 8130원이었던 주가는 전일 9400원으로 16% 상승했다. KMH의 연결 기준 잠정 집계한 매출액은 2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59억원으로 49%, 지배지분순이익은 40억원으로 52%씩 증가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종속회사인 아시아경제의 성수기 광고집행 확대로 매출이 늘었다. 또한 아시아경제의 종속회사인 팍스넷의 실적이 개선돼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2년과 2013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팍스넷은 지난해 4분기부터 흑자전환했다. KMH에 인수되면서 구조조정을 단행한 결과다. 지난 1분기 팍스넷의 직원수는 10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명이 줄었다. 같은 기간 종업원급여가 27%, 모집인수당  83% 감소하면서 영업비용이 32% 줄었다.

이 같은 수익성 개선세는 2분기에도 지속된 것으로 추정된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팍스넷의 영업이익은 9~1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하반기부터 주력사업인 송출 부문에서 HD방송 전환이 지속되면서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HD채널은 지난 2008년 2개에서 지난해 38개로 늘어났다. 올해도 42개로 증가할 전망이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SD화질에서 HD화질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가격 인상 요인이 크게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송출서비스의 매출액도 늘어날 전망이다.



KMH는 PP(Program provier, 고유채널을 가지고 방송을 제악, 편성하는 사업) 사업체로부터 케이블TV나 종합유선방송국과 같은 사업자에게 방송을 송출하는 사업을 주력으로한다. KMH는 2013년 반기 기준 126개 채널 중 57개를 송출해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2013년에는 아시아경제와 팍스넷을 인수해 사업 영역을 미디어로 넓히고 있다.

2분기 잠정실적과 이시각 주가를 반영한 KMH의 연환산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4.5배에서 12.4배로 줄어든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6배에서 1.30배로 하락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1%에서 10.5%로 상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