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외국인이 매수한 대형주는?

코스피지수가 상승하는 가운데 외국인투자자가 지분을 상대적으로 많이 늘린 대형주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4일 오후 2시 2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02% 오른 2073.50이다. 지난달 30일 2080선을 넘어서며 3년래 최고가를 경신했던 코스피지수는 이후 이틀 연속 하락했지만, 이날 다시 반등하고 있다.

코스피지수 상승 배경엔 외국인이 매수세가 자리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270억원 가량을 매입하고 있다. 지난달 7일부터 전일까지 최근 한 달간(20거래일 기준)을 보면, 외국인이 순매수한 누적 금액은 3조3927억원에 달한다.

증권가는 기업 실적이 바닥권을 통과했다는 전망과 최경환 경제팀의 수혜 기대감 등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대형주 위주로 외국인이 매수세를 늘리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에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매수하고 있는 대형주들을 찾아봤다. 외국인이 최근 한 달간 지분을 1% 이상 매입한 코스피200 종목이 주요 대상이다.

또한 이들 기업의 올해 예상 실적과 투자지표도 조사했다. 예상 실적은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이 제공하는 증권가 실적 전망치의 평균값(최근 3개월)이다. 투자지표는 최근 4분기 합산 실적과 지난 1분기 말 자본총계, 전일 종가 기준이다.

이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총 24개 기업이 해당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나왔다. 엔씨소프트, 현대미포조선, 세아베스틸, 현대건설, 대상, 한국콜마, 하나금융지주, 삼성전기, KB금융, CJ제일제당, 자화전자, 휴켐스, 한진해운홀딩스, 대우인터내셔널, 현대차, 기업은행, 신한지주, 삼성정밀화학, 대우조선해양, 에스엘, 신세계, 롯데쇼핑, 두산인프라코어, LG전자 등이다.



이 중 지분을 가장 많이 늘린 종목은 엔씨소프트다. 최근 한 달간 2.7%의 지분을 매입했다. 이 밖에 현대미포조선(2.4%), 세아베스틸(2.4%)도 2%P 이상씩 지분을 확대했다.

증권가는 이들 중 17개 기업이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정밀화학은 지난해 209억원 적자 대비 흑자전환한 11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인터네셔널은 전년 대비 138% 급증한 3786억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했다.

주가수익배수(PER)가 가장 낮은 종목으로 자화전자로 5.9배를 기록 중이다. 이 밖에 현대차(6.3배), 기업은행(9.7배) 등이 한 자릿수 PER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