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내츄럴엔도텍 5%↑...2Q 기대감?

건강식품 전문업체 내츄럴엔도텍이 강세다. 1일 오전 11시 12분 현재 전일 대비 5.4% 오른 4만7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16일 경신한 52주 신고가 4만9111원에 바짝 다가선 상태다.

주가 강세 배경엔 2분기 실적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최근 3개월 간 제시한 내츄럴엔도텍의 2분기 추정 실적 평균치(별도기준)는 매출액 306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 26%씩 개선된 것이다.



주력 제품의 매출 성장과 신제품 출시 효과가 실적 개선의 주요 배경이다. 내츄럴엔도텍은 최근 기존 제품인 '백수오궁' 등의 판매가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서도 다이어트 제품인 '다이어트퀸'(4월)과 면역력 증진 건강 기능성 원료인 '웰뮨'을 이용한 신제품 '슈퍼 글루칸'(5월) 등을 출시했다.

또한 회사는 지난해까지 일본, 미국, 캐나다, 중국, 러시아 특허 및 인증을 획득했다. 금년에는 말레이시아와 호주 특허 획득이 이뤄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내츄럴엔도텍은 최근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 원료를 미국으로 수출하기 시작했다. 북미지역 홈쇼핑인 인포머셜 함께 북미 지역 최대 드럭스토어 'CVS 파머시(CVS Pharmacy)'를 통해 제품 판매를 본격화했다. 이 밖에 미국 월그린(Walgreens)와 캐나다 등에도 수출 중이다.

내츄럴엔도텍은 자체 개발한 신소재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을 이용해 폐경기 증상 치료용 제품을 만드는데, 최근 인지도가 급격히 향상되면서 제품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백수오 여성호르몬제 매출은 719억원으로 전년 대비 447% 급증했다. 내츄럴엔도텍의 가동률(생산실적/생산능력*100)을 보면 2012년 30% 수준에서 지난해 65%로 크게 상승했다. 회사의 생산능력은 2012년 8만kg에서 지난해 12만kg으로 50% 늘었고, 같은 기간 생산실적은 2만4310kg에서 7만8325kg으로 222% 급증한 결과다.



회사는 설비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신설 공장은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에 세워질 계획이며, 현재는 공장부지 매입단계다. 회사 측은 올해 중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규공장이 세워지면 내츄럴엔도텍은 연간 9만6000kg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내츄럴엔도텍은 이전까지 자체생산 능력이 없이 외주생산만 해왔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외주생산능력은 연간 16만kg으로, 자체 생산시설능력이 더해지면 총 생산능력은 25만6000kg으로 늘게 된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을 반영한 내츄럴엔도텍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6.5배다. 증권가는 올해 예상 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34% 늘어난 259억원을 기대하고 있는데, 이를 반영한 PER은 19.7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