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과 분석] 하나마이크론, 실적 개선 지속...배경은?

반도체 패키징업체인 하나마이크론이 지난 2분기 실적 개선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연결 매출액이 71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늘고, 영업이익이 180% 늘어 62억9900만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째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최근 5개 분기('13년 2분기~'14년 2분기) 중 지난해 4분기를 제외하고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실적 개선세는 비메모리 팩키징 매출이 증가세를 유지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 비메모리 사업 매출은 지난해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8%와 79% 늘며 회복세를 보였다.  

증권가에 따르면 비메모리 실적 회복은 SSD(플래시 메모리를 이용한 저장장치)의 수요 증가로 SSD 콘트롤러에 탑재되는 플립칩 팩키징 제품이 늘어난 덕분이다. 지난달 11일 키움증권 김병기 연구원은 SSD시장 성장으로 하나마이크론의 비메모리 제품 매출이 올해 95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59% 늘어난 것이다.  



실적이 개선세를 지속한 가운데 최근 기관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를 진행 중인 점도 눈길을 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6.29~7.29) 기관은 이 회사 주식 22만4559주(지분 1.0%)를, 외국인은 17만7349주(0.8%)를 각각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