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中 스마트폰 기업 성장...실적 기대주는?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관련 부품기업 중 올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기업들이 있어 관심을 끈다.

전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애플사로 불리는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小米)'의 상반기 출고량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샤오미는 전날 올 상반기에만 스마트폰 2600만대를 출고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703만대보다 4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판매금액은 330억 위안(약 5조3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133억 위안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빠르게 성장하면서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전자와 애플의 세계 시장점유율 합계가 1년 만에 50％에서 47％로 떨어졌다. 반면 중국 기업인 화웨이는 점유율이 4.7％로 지난해 1분기와 같았고, 레노버는 전년 동기보다 0.8％P 오른 4.7％로 화웨이와 나란히 3위에 올랐다.

4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현 상황에서 올해 개선된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는 관련기업들을 찾아봤다.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이 주요 대상이다. 예상 실적은 금융정보 전문업체 와이즈에프엔이 제공하는 증권가 실적 전망치(최근 3개월 평균)를 이용했다.

이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와이솔, 엠씨넥스, 블루콤, 이노칩, 엘엠에스 등이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중국 스마트폰 기업 관련주로 나왔다.



와이솔은 휴대폰용 소(SAW)필터를 중국 ZTE와 화웨이 등에 공급하고 있다. 엠씨넥스는 중국 OPPO, ZTE에 카메라 모듈을, 블루콤은 샤오미에 리니어 진동모터를 넣고 있다. 이노칩은 CMEF(Common Mode ESD Filter), 엘엠에스는 스마트폰 및 태블릿PC용 프리즘시트를 중국에 공급한다. 중국 비중(올 1분기 분기보고서 기준)은 엘엠에스 79%, 와이솔 39%, 블루콤 28%, 이노칩 21%, 엠씨넥스 6% 순이다.

올해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은 블루콤이다. 전년 대비 200% 급증한 406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와이솔은 78% 늘어난 263억원, 엠씨넥스는 66% 증가한 202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 이노칩은 30%, 엘엠에스는 12%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4분기 합산 실적(올 1분기 포함)을 반영할 경우, 주가수익배수(PER)가 가장 낮은 기업은 이노칩으로 9.4배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