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와이솔, 외인+기관 동반 매수 '눈길'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동반 순매수를 기록중인 와이솔이 연이틀 상승세다. 22일 오전 10시 45분 현재 전일보다 1.2% 오른 1만1750원을 기록 중이다.

전일까지 최근 한달간 기관투자자는 와이솔 주식 80만6000여주를 누적 순매수했다. 발행주식총수의 4.7%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외국인투자자는 12만9000여주를 누적 매수했다. 발행주식총수의 0.8% 규모다.

와이솔은 지난달에도 기관투자자의 순매수가 지속돼 주목받았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지난달 '즉시분석'으로 이를 소개한 바 있다. (바로가기 ☞ [즉시분석] 와이솔 3%↑, 기관 11일 연속 순매수...왜? ) 당시 주요 투자 포인트로 제품 공급량 증가 전망을 다뤘다.

실제 지난 1분기 와이솔의 제품 판매량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매출 합계가 538억원으로 전년 동기 332억원 대비 62% 증가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휴대폰에 사용되는 무선주파수(RF) 부품과 스마트 TV 및 가전제품 등에 채택되는 RF 부품 모두 매출이 모두 늘었다.

휴대폰용 RF 모듈은 소(SAW)필터가 대표적이다 이는 휴대폰 통신시 필요한 특정 주파수를 걸러주는 역할을 한다. 와이솔은 국내 유일의 소필터 제조사로 글로벌 시장에서 무라타, 티디케이(TDK) 등 일본 업체와 경쟁한다. 와이솔의 제품은 주로 삼성전자, LG전자등 국내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에 공급된다. TV 및 전자기기용 RF부품은 BT(블루투스)모듈, 와이파이(Wifi)모듈이 주력이며, 각종 전자기통신기기를 무선으로 연결하는 기능을 갖는다.

이 중에서 특히 BT모듈과 와이파이모듈 부문의 매출 성장이 돋보였다. 금액으로는 지난해 1분기 107억원에서 올해 1분기 256억원으로 2.5배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2.4%에서 47.6%로 증가했다. 이는 고객사들의 TV판매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지난 1분기 액정디스플레이(LCD) TV 판매량을 1150만대, LG전자는 730만대로 분석한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5%~10% 증가한 수치다.



와이솔의 1분기 매출액(연결 기준)이 53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2% 늘어난 가운데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62% 증가했다. 연결 지배지분 순이익은 34억원으로 26% 늘었다. 이를 반영한 1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주가수익배수(PER)는 15.4배다. 종전보다 0.9배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5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2%다.



한편, 전일 와이솔 김지호 대표와 조명환 부사장은 각각 보유지분 50만주와 20만여주를 처분했다. 이에 따라 김 대표의 보유비율은 13.9%에서 10.97%로 낮아졌고, 조 부사장의 지분율은 4.09%에서 2.88%로 내렸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는 대출금 상환을 목적으로 이뤄졌다. 김 대표와 조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신주인수권(워런트) 행사시 납입금을 주식담보대출을 통해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