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아이마켓코리아, 외국인 매수+목표가 상향...배경은?

아이마켓코리아에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증권가에서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해 눈길을 끈다. 2일 오전 10시 1분 현재 아이마켓코리아는 전일보다 1.2%(450원) 오른 3만8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5월 말 9.83%이던 외국인지분율은 전일 10.56%까지 높아졌다. 특히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한 6월 24일부터 전일까지도 외국인지분율은 0.2%P 높아졌다. 같은 기간 주가는 6% 내렸다.



이런 가운데 이날 신한금융투자증권은 아이마켓코리아 목표주가를 종전 4만원에서 4만6000원으로 15%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는 ▲아이마켓코리아가 의약품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산업에 진출한 점 및 ▲의약품 MRO 산업이 제조업 MRO와 비슷한 점에 주목했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지난 3월 세브란스 병원에 전문의약품을 공급하는 안연케어 지분을 취득했다. 올해 1분기 말 지분율은 51%로, 올해 2분기부터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된다. 의약품 종류는 매우 다양하며 환자별·채널별로 다른 처방이 제공돼 제약사가 직접 공급하는 비중이 낮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투자증권은 아이마켓코리아가 기존 MRO 사업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유통 경쟁력이 의약품 MRO 산업에서도 강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이 증권사 조현목 연구원은 국내 의약품 유통 시장이 미국처럼 대형 도매업체 중심으로 구조 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의약품 유통 시장에서 도매업체의 점유율은 87%다. 반면, 국내 도매업체 비중은 37%다.

조 연구원이 예상한 올해 2분기 아이마켓코리아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7456억원, 영업이익은 4% 증가한 173억원이다. 영업이익 증가폭이 낮은 이유는 ▲의약법 개정으로 안연케어 영업이익률이 낮아진 점 ▲2013년 2분기 삼성전자 해외 공장 확장 영향 등을 꼽았다. 하지만 3분기부터 안연케어의 영업이익률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올해 1분기에 설립한 중국법인과 3분기 개점 예정인 IMK몰도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증권이 예상한 올해 연결 기준 아이마켓코리아의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23% 늘어난 3조746억원, 영업이익은 40% 증가한 692억원이다. 순이익은 39% 늘어난 537억원으로, 이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5.6배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