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우신시스템, 1Q 순익 흑전...PER은?

우신시스템의 순이익이 흑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5일 오후 12시 44분 현재 우신시스템은 전일보다 3.5%(100원) 오른 2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우신시스템은 분기보고서를 통해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었다. 이익의 증가폭은 더욱 컸다. 영업이익은 713% 급증한 31억원을 기록했고,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2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특히 자동차부품부문 매출액이 대폭 늘었다. 지난 1분기 자동차부품부문 매출액은 270억원으로 전년 동기 49억원에서 5배 넘게 늘었다. 이 결과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7%에서 41.8%로 대폭 높아졌다. 지난해 7월 디비아이를 인수하면서 안전벨트를 만들기 시작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전 우신시스템은 자동차용 문(Door)을 생산했다. 우신시스템이 만드는 자동차 부품은 주로 국내외 GM에 공급된다.

차체설비부문 매출액도 375억원으로 56% 늘었다. 차체설비는 자동차 생산에 필수적으로, 국내외 자동차 회사들로부터 발주를 받아 프로젝트 별로 수행하고 있다. 자동차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차체설비 수요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신시스템은 GM 포함 40여개 업체에 차체설비를 공급하고 있다.

수익성 개선은 차체설비부문이 이끌었다. 올해 1분기 차체설비부문의 영업이익은 5억원, 순이익은 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모두 흑자 전환했다. 이는 기존에 배관자재(PB파이프 등) 사업을 하던 중국법인이 차체설비사업으로 전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분기 기존에 있던 배관자재 등을 처분하면서 기타사업부문에 매출액 1억원이 발생했고, 영업이익 -1억원, 순이익 -11억원이 반영된 바 있다.



올해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우신시스템의 주가수익배수(PER)는 종전 9.9배에서 5.4배로 낮아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도 0.49배로 낮아지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2%로 높아진다.

한편 지난 5월 21일 우신시스템은 GM(General Motors) 아르헨티나 법인과 193억원 규모의 차체자동용접라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연결 매출액의 11.3%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