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광동제약, 1Q 개선...배경은?

광동제약이 개선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세다. 28일 오전 9시 3분 현재 광동제약은 전일보다 1.3%(130원) 오른 9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장 마감 후 광동제약은 분기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11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억원(12%) 늘었다. 주로 삼다수가 매출액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 1분기 삼다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8억원(29%) 증가한 30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7.6%로 3.6%P 높아졌다. 이른 더위로 생수 매출이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 이에 더해 소득 수준이 향상되면서 물을 사먹는 경향이 높아진 점도 삼다수 매출 증가에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광동제약은 2012년 3월 농심에 이어 제주 삼다수의 국내 유통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리고 같은 해 11월 최종 결정돼 삼다수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2012년 4분기부터 삼다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했다. 지난해 삼다수에서만 1257억원의 매출이 나왔다. 매출 비중은 제품과 상품을 통틀어 가장 높은 26.9%를 기록했다.

매출액 증가에 힘입어 이익도 모두 늘었다.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94억원을,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18% 늘어난 6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 1분기 실적을 반영한 광동제약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2.0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은 1.71배이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8%다.

다만 회사측이 발표한 실적은 증권사 기대치를 약간 밑돈 수준이다. 증권정보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예상한 올해 1분기 광동제약의 매출액 평균치는 1110억원, 영업이익은 99억원이다. 광동제약이 발표한 매출액은 증권사 예상치를 1%, 영업이익은 4%씩 밑돌았다.



회사측은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매출액으로 5200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2013년 대비 11%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은 회사측이 제시한 올해 매출액의 21% 수준이다.

이에 앞서 외국인과 기관은 광동제약 주식을 사들였다. 최근 1달(4월 25일 ~ 5월 27일) 동안 기관은 광동제약 주식을 23만5725주, 외국인은 22만7673주를 각각 순매수했다. ‘큰손’ 투자자가 사들인 주식은 총 46만3398주로, 발행주식수의 0.8%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