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실적] 부광약품, 영업익 155%↑...기관이 왜 사나 했더니..

최근 기관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부광약품이 1분기보고서를 통해 실적을 내놓았다. 15일 오후 12시 58분 현재 부광약품은 전일보다 0.3%(50원) 오른 1만4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부광약품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억원(8%) 늘었다. 특히 당뇨병성신경병증치료제인 치옥타시드의 매출액이 12억원 늘어난 5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4%로 3%P 높아졌다.

매출액이 늘어나는 가운데 영업비용(매출원가+판관비)은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은 52억원(155%) 급증한 8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원재료 및 상품의 사용액이 69억원으로 28억원 감소했다. 광고선전비도 10억원 줄었다. 이러한 요소들이 반영돼 전체 영업비용은 25억원 감소한 273억원을 기록했다.

기저효과 영향으로 순이익 증가폭은 영업이익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부광약품의 지난 1분기 순이익은 69억원으로 68% 늘었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관계기업투자주식처분이익 12억원이 발생했었다.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고, 법인세율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2012년 1분기 순이익은 31억원 수준이다. 이와 비교하면 올해 부광약품의 순이익은 123% 늘어난 규모다.

올해 1분기 실적을 반영한 부광약품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0.7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22배이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7%다.

이에 앞서 최근 한 달 동안(2014년 4월 14일~2014년 5월 14일) 기관투자자는 2거래일을 제외하고 부광약품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동안 기관투자자가 사들인 부광약품 주식은 총 19만8109주로, 발행주식수의 0.6% 규모다. 같은 기간 부광약품은 1만 4000원 ~ 1만5000원 사이에서 거래됐다.



한편 부광약품은 지난 1960년 설립돼 1988년 상장된 제약사다. 잇몸질환 치료제인 파로돈탁스로 소비자들에게 친숙하다. 회사의 주력 품목은 당뇨병성다발성 신경병증치료제인 '치옥타시드정'을 비롯해 간치료제, 빈혈치료제, 간질치료제, 기관확장제 등 다양한 전문의약품(ETC)이다. 전문의약품은 일반의약품과 달리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약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