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부광약품, 안전성 + 수익성 '눈길'

중견 제약사 부광약품이 안전성과 수익성을 겸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30일 아이투자(www.itooza.com)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두 자릿수 이상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록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과거 5년간 매년 배당도 지급했다. 배당수익률은 평균적으로 2.6% 수준이다.

무차입과 ROE, 영업이익률을 기준으로 종목을 선정했던 지난 28일자 '분석' 자료에도 부광약품이 포함돼 있다. (바로가기 ☞ [분석] '공수 겸비' 멀티플레이어 주식 15선)



현재 시점에서 부광약품의 투자 매력은 어떠할까. 주식MRI로 분석한 부광약품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2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90위(상위 34%)를 차지했다.

재무안전성과 현금창출력은 각각 4점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으나 밸류에이션과 수익성장성이 모두 1점으로 낮았다. 또한 사업독점력도 2점으로 낮은 점수를 얻었다. 이는 약가 인하에 따른 실적 부진이 반영된 것이다. 부광약품의 매출과 이익은 지난해 큰 폭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2012년 연간 매출액은 1475억원, 영업이익은 214억원으로 이는 2011년 대비 18%와 45% 각각 감소한 규모다. 그러나 원가 절감 노력으로 올해 들어선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64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96억원으로 104% 늘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로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에 해당한다.

▷ 1960년 설립된 중견 제약사

부광약품은 지난 1960년 설립돼 1988년 상장된 제약사다. 잇몸질환 치료제인 파로돈탁스로 소비자들에게 친숙하다. 회사의 주력 품목은 당뇨병성다발성 신경병증치료제인 '치옥타시드정'을 비롯해 간치료제, 빈혈치료제, 간질치료제, 기관확장제 등 다양한 전문의약품(ETC)이다. 이 부문에서 매출의 90% 가량을 거두고 있다. 전문의약품은 일반의약품과 달리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약품이다.

한편,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부광약품 보유비율을 5% 아래로 낮췄다. 지난 8일 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보유비율은 5.09%에서 4.06%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