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실적과 투자지표] 대한약품, 영업익 +16%...왜?

대한약품이 1분기 원가 절감에 힘입어 수익성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2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늘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1억3900만원과 32억5400만원으로 각각 16%와 20%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판매량이 소폭 늘어난 가운데 매출원가를 절감한 것이 수익성 개선의 비결로 보인다. 주요 제품의 판매가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수액BOX와 수액BAG BOX 등 주요 원재료의 매입가는 개당 335원과 752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씩 하락했다. 이에 힘입어 1분기 원재료 비용이 영업비용(매출원가 + 판매관리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7.2%로 전년 동기 51.5%보다 4.3%p 낮아졌다. 

순이익 증가로 1분기 실적을 반영한 대한약품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4.4배를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기준 16.4배보다 낮아졌다. 동일 기준으로 PBR(주가순자산배수)은 2.15배에서 2.05배로 낮아졌고,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3.1%에서 14.3%로 높아졌다.



대한약품은 기초의약품으로 쓰는 수액제를 만든다. 수액제는 수분과 포도당 등을 포함한 액체 의약품으로 음식물 섭취가 어려운 환자에게 주로 공급된다. 일반인들 사이에선 흔히 '링거주사'로 불린다. 대한약품은 유리용기에 담긴 1회분 주사약 '앰플제'와 '경구제', '외용제' 등의 기타의약품도 생산한다. 지난해 매출 비중은 수액제 80%, 앰플제 16%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29분 현재 이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1.7% 오른 1만9900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