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와토스코리아, 1Q 순익 67%↑

와토스코리아가 1분기 전년 동기에 비해 개선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매출액이 44억4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늘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154% 뛴 6억200만원을, 순이익이 67% 증가한 7억88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실적 규모가 작은 편인 데다가 지난해 동기 부진한 실적을 거둔 기저효과로 증가율이 컸다.

이로써 와토스코리아는 최근 2분기(2013 4Q, 2014 1Q)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또한, 지난 2012년 1분기부터 2년 연속으로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에 감소했던 추세도 올해 마감하게 됐다.

지방 부동산 경기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가운데 수도권 건설 수요도 리모델링 등의 실수요을 위주로 회복되고 있다는 최근 기대감을 주목하게 하는 결과다. 또한, 와토스코리아의 주 제품인 위생용도기가 교체가 필요한 소모품이기 때문에 실적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줬다는 추정도 가능하다.



1분기 실적 호조로 와토스코리아의 투자지표도 개선됐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한 PER은 11.4배로 지난해 연간 실적 기준 12.4배보다 낮아졌다. PBR도 0.74배에서 0.73배로 내려갔다. ROE(자기자본이익률)는 5.9%에서 6.4%로 높아졌다.



와토스코리아는 위생용 플라스틱 제조사다. 위생용 플라스틱은 양변기·소변기 등 위생도기에 쓰이는 플라스틱 부속이다. 와토스코리아는 대림B&Co, 계림요업, 아이에스동서 등 국내 주요 위생도기 제조업체에 제품을 공급한다. 일반적으로 위생용 도기는 신축·재건축·재개발 주택 및 건물에 공급된다. 따라서 시장규모가 국내의 신규주택 공급규모에 영향을 받는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위생용도기 부속은 수명이 3~4년인 소모품이기 때문에 건설경기가 불활일 때에도 교체수요로 매출액이 안정적으로 발생한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건설 경기가 호황과 불황을 반복하는 동안 와토스코리아는 단 한 번도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하지 않았다. 다만 10년간 연간 영업이익이 26~49억원에서 정체돼 성장성은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