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실적 좋은데...주가 하락한 종목은?

최근 국내 증시가 하락하는 가운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조정을 받은 기업이 있어 관심을 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 지수는 1.0% 하락한 1939.88로 마감했다. 지난달 22일 2000선을 넘어선 후 8거래일 연속 내렸다. 코스닥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570선에서 550선으로 후퇴했다. 이 기간에만 3.6% 하락했다.

이에 따라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실적 발표 시점보다 오히려 주가가 하락한 종목도 있다. 아이투자(www.itooza.com)가 1분기 연결 실적을 발표한 기업을 대상으로 이같은 기업을 집계한 결과 비상교육, 서울반도체, 엠게임, 현대차, 대우인터내셔널, 두산인프라코어, 에스에너지, 슈프리마, 블루콤, 현대모비스, LG전자, 이녹스, 효성ITX, 만도, 삼성물산, KTH, 현대글로비스, LS산전, 삼성엔지니어링, 크레듀, 기아차, 한미사이언스, OCI, 유니드, 안랩, SK네트웍스, 현대제철 등이 이에 해당했다.



주가 하락률은 실적 발표 날 종가와 지난 7일 종가를 비교해 산출했다. 잠정 집계한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업체가 대상이다.

해당 업체 중에서 실적 발표 후 주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비상교육이다. 비상교육은 1분기 영업이익이 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다만 전일 종가는 9620원으로 실적 발표 날 종가보다 10% 하락했다.

LED 업체 서울반도체도 1분기 영업이익이 38% 증가했지만, 실적 발표 후 주가가 9% 하락했다. 엠게임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했지만, 주가는 실적 발표 후 9% 내렸다.

그렇다면 해당 업체들의 투자 매력도는 어떨까.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주식MRI 분석에 따르면 현대모비스가 25점 만점에 21점을 기록해 상장사 상위 1%에 속했다. 기아차와 현대차도 각각 20점을 받아 자동차 3인방이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해당 업체 중에서 지난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가 10배미만인 업체는 현대모비스, 현대차, 기아차, 비상교육, 유니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