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위닉스, 1Q 실적 대폭 개선...PER 16배

생활가전 업체 위닉스가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세다. 2일 오후 1시 48분 현재 전일 대비 12% 오른 2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위닉스는 지난 1분기 연결 매출액이 5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고 이날 장중에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43억6900만원으로 953% 급증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35억8100만원으로 944% 늘었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위닉스의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20배에서 16.4배로 내려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89배에서 3.72배로 하락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5%에서 22.6%로 오른다.



위닉스는 최근 제습기 시장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가정용 공조기 부문 매출액은 1398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가량 성장했다. 매출 비중도 50%에서 69%로 상승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제습기 시장은 연간 150만대 규모로 전년보다 약 3배 가량 늘었다. 매출 규모로는 약 4000억원 수준이다. 올해는 시장 규모가 240만대, 8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위닉스는 국내 제습기 시장에서 3년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다.

위닉스는 신제품 출시와 적극적인 홍보활동으로 시장 확대에 대응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회사의 광고선전비는 5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에는 내수 시장 뿐만 아니라 유럽시장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위닉스는 회사의 제품 판매 대행을 맡고 있는 위니맥스를 흡수합병한다고 지난달 29일 공시했다. 위니맥스는 지난 2001년 설립돼 다년간 자체적으로 대리점망 및 홈쇼핑, 인터넷 등의 판매채널과 애프터서비스(A/S) 망을 구축했다. 이를 기초로 위닉스의 제습기, 에어워셔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

위니맥스는 위닉스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 2011년 5400만원이던 순이익이 2012년 14억6100만원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85억원으로 급증했다. 증권가는 위니맥스 합병에 따라 위닉스의 실적 개선폭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