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분석] 시멘트 업체, 가격 인상...수익성 개선될까?

시멘트 가격 인상을 앞둔 가운데 관련주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30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시멘트 가격 인상을 반대했던 레미콘 업계가 가격 인상을 수용할 의사를 내비쳤다. 레미콘 업계가 시멘트 가격을 톤당 7만3600원에서 7만7600원으로 4000원(5.4%) 인상하는 방안을 허용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시멘트 가격과 시멘트를 원재료로 하는 레미콘 가격이 동반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시멘트의 주요 원재료인 유연탄 가격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석탄공사에 따르면 지난 2월 유연탄 가격은 톤당 99.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0.5%, 전월 대비 6.8% 하락한 것이다.



이에 아이투자(www.itooza.com)는 국내 상장된 시멘트 업체 중 투자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을 찾아봤다. 종목분석 도구인 '주식MRI'의 종합점수가 10점 이상인 기업이 주요 대상이다. 주식MRI는 수익 성장성, 재무 안전성, 현금 창출력, 사업 독점력, 밸류에이션 등 5개 항목으로 구성되고 각각 5점이 만점이다. 이에 따라 종합점수 만점은 25점이다.

시멘트 기업 중 주식MRI 점수가 가장 높은 기업은 한일시멘트다. 25점 만점에 19점을 기록해 전체 상장기업 중 55위(상위 3%)를 차지했다. 수익 성장성과 현금 창출력 점수가 각각 5점 만점으로 높게 나타났고 재무 안전성, 사업 독점력, 밸류에이션 점수가 3점씩으로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아세아시멘트는 15점을 기록했다. 밸류에이션 점수만 0점이고 나머진 모두 3점 이상을 받았다. 쌍용양회는 10점으로 성장성과 현금창출력에 강점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

지난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가 가장 낮은 기업은 아세아시멘트로 4.6배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