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일시멘트, 주가 상승세...배경은?

시멘트 업체 가운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한일시멘트가 주목된다. 2일 오전 9시 18분 현재 한일시멘트는 전일과 동일한 12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들어서 전일까지 한일시멘트 주가는 51% 올랐다.  특히, 다른 시멘트 업체 주가가 지난 3월 6일 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한일시멘트 주가는 지난 6일 이후 9% 더 상승했다. 지난달 말에는 13만원으로 사상최고가를 새로 기록하기도 했다.



한일시멘트는 시멘트 업체 가운데 영업이익률이 높은 편이다. 지난해 기준 상장된 주요 시멘트 업체 가운데 영업이익률이 10%를 넘기는 업체는 한일시멘트가 유일하다. 비결은 낮은 매출원가율에 있다. 한일시멘트의 지난해 매출원가율은 75.4%로 가장 낮다. 판관비율은 11.1%로, 쌍용양회에 이어 2번째로 낮다. 이에 따라 매출원가율과 판관비율을 합친 비율은 86.5%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전력비 및 수도광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6%로 시멘트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10%를 넘지 않았다. 원재료 등이 차지하는 비중도 48%로 낮은 점도 비용 비중이 낮은 데 한 몫 했다.



한일시멘트의 재무구조도 양호하다. 부채비율은 55%, 유동비율은 170%다. 시멘트 업체 중 유일하게 부채비율이 100% 미만, 유동비율은 10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일시멘트의 투자매력도는 어떨까.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한일시멘트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1위(상위 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 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