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나노신소재 5%↑...실적 기대감?

나노신소재가 모처럼 상승세다. 29일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이보다 5.6% 상승한 2만140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21일 이후 7거래일 만의 반등세다.

최근 태양광 및 디스플레이 업황이 회복되면서 나노신소재도 개선된 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지난 23일에는 삼성물산과 16억원 규모(2013년 연결 매출의 5.8%)의 디스플레이용 소재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공급 기간은 4월 22일부터 6월 12일까지로 2분기 매출에 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전망한 나노신소재의 1분기 매출액 평균은 67억원, 영업이익은 7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2% 낮은 수준이나 영업이익은 40% 높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5%, 75% 각각 증가한 수치다.

   

나노신소재는 지난 2000년 설립돼 2011년 상장된 IT소재 업체다. 잉곳, 인듐, 모래 등의 원자재에 화학적 공정을 통해 나노파우더를 만든 뒤 이를 다시 액상화하는 과정을 거쳐 제품을 생산한다. 나노파우더는 TCO 타겟 등 중간 제품을 거쳐서 태양광,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쓰인다.

회사는 지난 2012년 태양광, 디스플레이관련 소재 매출 감소로 부진한 실적을 거뒀으나 작년에는 하반기 이후 디스플레이 소재 매출이 회복되면서 개선된 실적을 냈다. 지난해 매출액은 268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늘었고,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전년도 (-)6억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 매출이 122억원으로 전년도 62억원에서 두 배 가량 늘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실적이 개선된 덕분에 회사의 피오트로스키 점수도 향상됐다. 지난해 4분기 나노신소재의 피오트로스키 종합 점수는 9점 만점에 8점을 얻어 전년 동기보다 5점이 늘었다. 수익성 부문에서 2점을, 안전성 부문에서 1점을, 효율성 측면에서 2점을 각각 추가한 결과다.



피오트로스키 점수판은 미국 스탠포드 대학의 조셉 피오트로스키 교수가 개발한 종목 평가 방법이다. 기업의 수익성, 자본조달 및 레버리지 사용의 안전성, 영업효율성 등 3가지 부문에서 총 9가지 기준을 적용해 종합 평가한다. 재무적으로 허약한 기업을 골라내는 데 효과적이며, 실적 개선 및 턴어라운드 기업을 찾는 데 유용하다.

다만 이 평가방법에는 밸류에이션이 포함돼 있지 않다. 따라서 저평가, 고평가 수준을 판단하기 위해 주가수익배수(PER), 주가순자산배수(PBR) 등의 투자지표를 추가로 참고하면 용이하다. 나노신소재의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12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5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