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수성 5%↑...자사주 취득의 힘?

주가 안정을 목적으로 자기주식 취득에 나선 수성이 연중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다. 28일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일보다 5.7% 오른 3240원을 기록 중이다.

수성은 이날 공시를 통해 14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대우증권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자사주 취득은 지난 2009년 5월 이후 5년 만이다. 목적은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다. 기간은 4월28일부터 오는 10월 27일까지의 6개월간이다.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산정해보면 약 43만여주를 취득할 수 있는 금액이다. 발행주식총수의 5.2% 규모다.

공시의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수성은 상법상 배당가능 이익 한도 82억2000만원 상당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에서 직전 사업연도말 이후 정기주주총회에서 결의된 이익배당금 및 이익준비금 5억7000만원을 제외하면 자기주식 취득금액 한도는 76억6000만원이다. 즉, 이번 자사주 취득에는 전체 한도의 18% 가량이 집행된 셈이다.

수성은 전동지게차, 리프트, 고소작업대 등의 물류기게 전문 회사다. 소형 전동지게차의 경우 지난 2012년 기준 국내 시장의 70%를 점유한 1위 업체이며, 리프트도 30%의 점유율로 업계 선두권에 자리한다. 회사는 지난해 전동지게차 판매 증가로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연간 매출액은 342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늘었고,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37% 증가했다. 순이익은 21억원으로 6% 늘었다. 상대적으로 순이익의 증가폭이 낮은데 이는 지난 2012년 기타영업외손익의 기저효과가 주로 반영됐다. 기타영업외손익은 지난해 5억원으로 전년 11억원 대비 절반 이하로 낮아졌다. 우발손실충당금환입, 법인세환급액 등이 각각 2억5000만원 가량 줄었기 때문이다. 

작년 연간 실적을 반영한 수성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2.6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