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MDS테크, 1Q 영업익 증권가 예상치 '상회'

MDS테크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세다. 21일 오후 1시 11분 현재 전일보다 2.7% 오른 2만250원을 기록 중이다.
 
MDS테크는 이날 장 중 1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19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 늘었고, 영업이익은 14억5000만원으로 74% 증가했다. 지분법 반영 순이익은 15억9300만원으로 65% 늘었다.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임베디드 솔루션 수요가 자동차 전장시장 확대와 국방항공 관련 매출 증가에 힘입어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회사는 지난 3월 발표한 2013년 사업보고서에서 자동차 전장 소프트웨어(SW)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며, 무기체계 국산화 증가 및 국방 양산 비즈니스 증가로 올해 매출과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자동차 전장이란 자동차에 탑재되는 전자장비 부품을 뜻한다. 센서와 모터 등으로 구성되며 이를 구동하기 위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가 요구된다.

이번 실적은 증권가 예상치도 넘어선 수준이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예상한 MDS테크의 1분기 매출액 평균은 180억원이다. 회사 발표치는 이보다 10% 많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1억원이 예상됐다. 발표된 실적은 각각 이를 33%, 39% 상회하는 규모다.
 


MDS테크는 국내 1위 임베디드 솔루션 및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다. 임베디드 시스템이란 특정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이에 적합한 하드웨어를 설계한 후 소프트웨어를 내장해 최적화시킨 시스템으로 일반적으로 자동차의 내비게이션, 의료기기 등이 있다. 마이크로프로세서(MPU), 반도체 부품 등으로 구성된 일종의 컴퓨터이지만 고유 기능에 특화돼 있다. 최근 기존 전자기기 뿐만 아니라 항공, 자동차 등의 전장화에 따라 임베디드 시스템이 주목 받고 있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하면 MDS테크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8.5배로 산정된다. 종전보다 1.3배 낮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2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1%다.



한편, MDS테크는 지난달 최대주주가 한글과컴퓨터(지분율 29.97%)로 변경됐다. 종전에는 사모펀드인 스틱코리아 외 5인이 최대주주였으나 한글과컴퓨터가 지분을 인수한 것이다. 증권가는 이번 최대주주 변경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KDB대우증권은 동종 업체인 소프트웨어 기업이 최대주주로 변경됨에 따라 신속한 의사결정과 수익성 제고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