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알파칩스 3%↑..체질개선 '눈길'

체질 개선이 눈길을 끄는 알파칩스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6일 오후 1시 37분 현재 이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3.7% 뛴 6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 들어 40% 가까운 주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아이투자(www.itooza.com) 따르면 알파칩스는 피오트로스키 평가에서 지난해 매분기 7점 이상(9점 만점)을 기록했다. 실적 발표 기준 가장 최근 분기인 지난해 4분기엔 8점으로 종전 대비 1점이 올랐다. 

피오스트스키 평가는 기업의 수익성, 자본조달 및 레버리지 사용의 안전성, 영업효율성 등 3가지 부문에 대해 9가지 기준을 적용해 종합평가한다. 항목당 1점으로, 모든 항목을 통과하면 만점인 9점을 얻는다. 점수는 ROA, 영업활동 현금흐름, 자산회전율 등의 지표가 전년 동기보다 높아지면 1점, 낮아지면 0점을 각각 부여한다. 각 지표는 연환산 기준(최근 4분기 합산)이다.

피오트로스키 평가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경제학과의 조셉 피오트로스키 교수가 개발한 종목 평가 방법이다. 재무적으로 허약한 기업을 골라내는 데 효과적이며, 실적 개선 및 턴어라운드 기업을 찾는 데 유용하다. 

[표] 알파칩스 피오트로스키 점수


알파칩스는 지난 2002년 설립된 시스템반도체 개발 전문 업체다. 시스템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 회사에게 IP(지적 재산권) 및 개발에 필요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고, 삼성전자와 파트너 계약을 체결해 팹리스 회사들에 시스템 반도체 완제품을 공급한다. 지난해 매출 비중은 모바일 멀티미디어 칩 49%, 시스템 반도체 개발용역 20%, 보안 칩 약 15%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317억원으로 전년 대비 2% 줄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6%와 23% 늘어 각각 34억1200만원과 36억9400만원을 기록했다. 원가율이 낮은 시스템 반도체 개발용역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 수익성이 개선된 결과다. 지난해 개발용역 매출액은 65억9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31% 늘었다. 이에 따라 매출 비중은 종전 8.9%에서 20.8%로 두 배 넘게 높아졌다.  



지난해 실적 기준 알파칩스의 현재 PER은 13.9배다. PBR과 ROE는 각각 1.66배와 11.9%다.



한편, 알파칩스는 지난달 말 사물인터넷 관련주로 분류돼 주가 상승에 탄력을 받은 바 있다. 모바일, 자동차, CCTV 등 다양한 분야의 시스템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 회사에게 솔루션을 공급하는 점이 부각돼 관련주로 묶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