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독야청청 '신고가' 종목은?

시장 급락에도 꿋꿋이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이 있어 관심을 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코스닥 시장은 1.2% 하락한 539.05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82억원, 기관이 55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작년 말부터 꾸준히 상승한 코스닥 지수가 최근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 하락에 아랑곳하지 않고 52주 신고가를 새로 쓴 기업이 있어 관심을 끈다. 아이투자(www.itooza.com) 집계 결과, 알파칩스, 에스넷, 이씨에스, 한국전자인증, 일진파워, 코맥스, 인성정보, 코콤, 삼일, 도이치모터스, 프리젠, 엠게임, 한빛소프트, 쌍용건설 등 총 14종목으로 나타났다.



전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 중에선 주식MRI 점수가 상장사 상위 30%(13점)안에 속한 종목이 많았다.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업체는 시스템 반도체 개발사 알파칩스다. 이 회사의 주식MRI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상장사 상위 11%이다. 항목별로는 재무 안전성에서 5점 만점을 받았으며, 밸류에이션, 사업 독점력, 수익 성장성에서 각각 3점을 취득했다.

네트워크 통합 솔루션 업체 에스넷도 알파칩스와 같은 16점을 받았다. 수익 성장성에서 5점 만점을 받았으며, 사업 독점력과 재무 안전성에서 각각 4점을 취득했다. 업무용 교환 서비스 업체 이씨에스도 15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씨에스는 재무 안전성 부문에서 5점 만점을 취득했다.

인증서 솔루션 전문 업체 한국전자인증은 14점을 받아 뒤를 이었다. 한국전자인증은 재무 안전성과 현금 창출력에서 높은 점수를 취득했다. 화공기기 전문 업체 일진파워와 홈 네트워크 시스템 업체 코맥스도 주식MRI 점수 13점을 얻었다.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 대부분이 최근 사물인터넷 관련주로 묶인 것도 특징이다. 알파칩스, 에스넷, 한국전자인증, 코맥스, 코콤이 이에 해당한다. 사물인터넷은 올해 초 열린 세계 최대 가전쇼(CES)에서 미래 먹거리로 부상된 것을 시작으로, 정부의 육성 기대감, 최근 대기업들의 관련 시장 진출 움직임에 따라 크게 부각된 상태다.

사물인터넷 시장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에 따르면 국내 사물인터넷 시장 규모는 올해 1조338억원으로 작년보다 44%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