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서원인텍이 주목된다. 15일 개장 전 서원인텍의 주가는 1만6900원으로, 이달 들어 19% 오른 수준이다. 전일(14일) 장중 한때는 1만7250원까지 올라 52주최고가를 새로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날(14일) 증권사 3곳(현대증권, 유진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에서 일제히 서원인텍이 올해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리포트를 내놓았다. 이 가운데 현대증권은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목표주가로 2만3000원을 제시했다. 현대증권은 서원인텍이 커버, 방수, 방열, 방진 등 신규 제품을 본격적으로 출시하는 데 주목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5 판매 호조 소식도 주가 상승에 보탬이 된 것으로 보인다. 전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5는 지난 27일부터 이번달 11일까지 국내에서 총 12만 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영업일인 12일을 기준으로 하루 평균 1만대가 팔린 것으로 전작인 '갤럭시S4'의 초기 판매량보다 많은 수준이다. 갤럭시S5는 스마트폰 최초로 방수, 방진 기능이 탑재됐다. 이에 따라 갤럭시S5 판매가 늘어나면 서원인텍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스마트폰 내 방진·방수 등 기능이 강화되면서 서원인텍의 부자재 단가는 높아졌다. 지난해 부자재 가격은 57원으로, 2012년 35.9원 대비 21.1원(58%) 올랐다. 이에 따라 지난해 영업이익 증가폭은 매출액 증가폭보다 컸다. 작년 별도 기준 매출액은 2012년 대비 59% 늘어난 2795억원을, 영업이익은 174% 급증한 20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155% 증가한 26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플립커버, 북커버 등 액세서리 판매가 본격화된 것도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됐다. 지난해 액세서리의 매출액은 554억원으로, 매출에서 16%를 차지한다.
올해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액세서리 부문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증권업계는 전망했다. 스마트폰용 플립커버 정품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태블릿PC 판매 확대전략에 따라 북커버 시장 진출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 서원인텍은 베트남 공장을 증설했다. 삼성전자가 베트남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서원인텍의 투자매력도는 어떨까.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서원인텍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12위(상위 1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현금창출력 부문에서는 1점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해 영업활동 현금 합계가 순이익보다 낮은 점, 재무활동으로인한현금흐름 부호가 양수인 점, 잉여현금흐릅비율이 음수인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
프린트
이메일
블로그 담기
점수주기
(댓글 0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