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팜스코, 사상 최고가 경신...배경은?

팜스코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해 주목된다. 3일 오후 12시 44분 현재 팜스코는 전일보다 1.2%(150원) 오른 1만2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날 장중 한 때는 1만32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교보증권은 올해 팜스코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1만원에서 1만7500원으로 75% 상향 조정한 리포트를 내놓았다.교보증권은 우선 팜스코의 꾸준히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사료부문에 주목했다. 실제, 지난해 팜스코의 사업부문 사운데 영업이익이 흑자인 부문은 사료부문이 유일하다.



특히, 사료 생산량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팜스코의 사료 생산량은 81만톤으로 2012년 대비 10% 늘었다. 이에 따라 생산실적을 생산능력으로 나눈 가동률도 92%에서 98%로 높아졌다. 특히, 중부 공장의 지난해 월간 생산실적은 4만6200톤으로 사료협회 기준 최고 생산량을 기록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판매량이 늘어나면 고정비 감소 효과가 나타나 수익성이 개선된다. 올해 하반기 계열농장의 가동률이 정상화되면,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사료부분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팜스코의 사료부문 시장점유율은 4.3%로 2012년 대비 0.3%P 높아졌다.

여기에 적자를 기록하던 계열화부문과 신선육부문이 개선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2010년부터 현대화 시설 투자가 시작된 봉동공장 등이 지난해 4분기부터 정상 가동됐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출하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적자사업부문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돈육시세가 회복된 점도 흑자전환이 기대되는 이유로 꼽았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돼지고기 가격은 6980원으로 지난해 대비 14% 올랐다(돼지고기 가격은 부위별, 일반·브랜드, 냉장·냉동 평균 가격).

다만, 팜스코는 지난해 수익성이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작년 별도 기준 매출액은 7437억원으로, 2012년 대비 12%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69% 감소한 62억원을,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64% 줄어든 9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증권정보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예상한 팜스코의 올해 별도 기준 매출액은 9254억원, 영업이익은 342억원이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24%, 영업이익은 452% 늘어난 수준이다.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265% 증가한 350원으로 제시했다. 이를 반영한 팜스코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3.1배로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