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조이시티, 실적 부진에도 주가 강세...왜?

게임 개발사 조이시티가 상승세다. 2일 오후 1시 38분 현재 전일 대비 4.2% 오른 2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8월 28일 52주 신저가(1만4150원)를 기록했으나,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그리고 지난달 13일 52주 신고가인 3만2050원을 기록했다.



조이시티는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다. 매출액은 375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0억9100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주력 온라인 게임인 '프리스타일 시리즈'와 모바일 게임인 '룰더스카이'의 매출이 감소한 탓이다. 지난해 온라인 게임 매출은 198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모바일 게임 매출은 177억원으로 46% 줄었다.

조이시티는 온라인 스포츠 게임인 '프리스타일'(농구), '프리스타일풋볼'(축구)로 유명한 게임 개발사다. 이 회사는 2011년 4월 모바일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인 '룰더스카이'를 출시하며 모바일 게임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그러나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 모두 출시된 지 수년이 지나 이용자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그럼에도 조이시티 주가가 반등한 것은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조이시티는 프리스타일 풋볼의 중국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13일 사전 공개서비스(Pre-OBT)를 시작했고, 올 중반엔 공개서비스(OBT)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전 공개서비스는 일정 규모의 이용자를 받아 콘텐츠를 테스트하는 것으로 공개(OBT) 전 최종 점검으로 볼 수 있다.

증권가는 프리스타일 풋볼이 중국 인터넷 1위 기업인 텐센트를 통해 공급돼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프리스타일 풋볼의 서비스 시기가 월드컵 개최 직전이어서 마케팅 측면에서도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전날 조이시티의 올해 프라스타일 폿볼 매출액이 전년 대비 412% 급증한 16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조이시티는 분기당 3~4종의 모바일 게임을 신규로 지속 출시해 성장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최근 3개월 간 제시한 조이시티의 올해 예상 연결 실적은 매출액 651억원, 영업이익 219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74% 증가한 규모이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것이다. 순이익 역시 흑자전환한 193억원이 기대된다. 올해 예상 순이익을 반영한 조이시티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7.4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