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에스코넥, 최근 반등...자사주 취득 효과?

최근 자사주 취득을 결정한 에스코넥이 상승해 관심을 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개장 전 에스코넥 주가는 1405원으로 지난 26일 대비 10% 올랐다. 에스코넥은 지난 27일 오전 중에 5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결정 공시를 냈다. 취득예상기간은 3월 28일부터 6월 27일까지 3개월이다.

이에 앞서 에스코넥의 내부자는 지분을 확대했다. 지난해 12월 16일 박순관 대표이사는 회사 주식  132만2432주를  장내 매수해, 지분율이 종전 16.61%에서 17.90%로 1.29%P 확대됐다고 공시했다. 단순 평균한 매수단가는 1474원으로, 현재 주가보다 5% 높은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에스코넥은 개선된 지난해 실적을 내놓았다. 작년 별도 기준 매출액은 2265억원으로, 2012년 대비 33% 늘었다. 영업이익은 59% 증가한 127억원을,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215% 급증한 10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실적 개선의 이유로 핸드폰 금속부품 물량 확대 및 해외법인 매출증가를 꼽았다.

실제로 금속 휴대폰 부품 매출이 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에스코넥의 금속 휴대폰 부품 매출액은 2011년 899억원에서 지난해 2122억원으로 136% 급증했다. 매출비중도 80%에서 94%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에스코넥의 매출액은 약 2배 가량 올랐다. 이 결과 에스코넥의 가동률도 높아졌다. 생산실적을 생산능력으로 나눈 가동률은 2011년 28%에서 지난해 57%로 약 2배 가량 올랐다.



한편, 지난해 순이익 증가폭이 컸던 이유는 환율 덕분이다. 지난해 외화 관련 손실은 6억원으로, 2012년 18억원 대비 대폭 감소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에스코넥은 환율이 10% 오르면 14억원 이익이 발생한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에스코넥의 주가수익배수(PER)는 7.2배로 종전 8.6배 대비 낮아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도 1.43배로 낮아지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0%로 높아진다.

이런 가운데 에스코넥의 투자매력도는 어떨가.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에스코넥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88위(상위 17%)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