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에스코넥, '갤럭시S5' 관련주...상승 이어질까?

23일 개장을 앞두고 에스코넥의 상승세가 이어질지 관심을 끈다. 에스코넥은 전일까지 연이틀 상승세를 보이며 이틀간 6.5% 올랐다. 전일 종가는 1545원이다.

이처럼 강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삼성전자의 신규 스마트폰 갤럭시S5 출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증시에서 관련주로 꼽히는 이녹스, 비에이치, KH바텍 등이 연이틀 상승 마감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업계에서는 갤럭시 S5가 오는 3~4월 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달 말부터는 연성인쇄회로기판(FPCB)과 같은 스마트폰 부품 납품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에스코넥은 점차 채택이 확대되고 있는 스마트폰의 금속 소재 부품을 생산하고 있어 기대감이 더욱 큰 것으로 보인다. 내부자와 외국인 매수도 이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말 최대주주 박순관 대표는 우리은행에서 차입한 20억원으로 자사주를 매입해 보유비율을 16.88%에서 18.15%로 높였고, 지난 21일 기준 외국인 지분율은 0.91%로 연초 대비 0.8%p 확대됐다. (관련기사 ☞ [즉시분석] 에스코넥 3%↑, 내부자 지분 확대..왜? )

에스코넥은 지난 2000년 설립돼 2007년 상장된 회사다. 경기도 안성과 중국에 2곳 총 3곳의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휴대폰 금속 부품을 생산해 삼성전자에 공급하고 있다. 이 부문의 매출 비중은 94%다. 이밖에 PC내외장재, 금형을 생산하고 있으며 금속 휴대폰 부품을 들여와 상품으로 판매한다.

회사는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삼성전자에 휴대폰 금속 내외장 부품을 납품하면서 2분기부터 실적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2% 늘었고, 3분기는 45억원으로 165% 증가했다. 단말기 대당 금속 부품 채용 비중이 확대된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3에 스피커, 홈버튼, 카메라 테두리 정도에만 금속부품을 사용했지만, 갤럭시 S4는 볼륨버튼과 전원버튼까지 금속으로 대체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갤럭시 S5에는 케이스까지 금속 소재가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4분기 합산(13년 3분기 연환산) 실적을 반영한 에스코넥의 개장전 주가수익배수(PER)는 9.3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