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1분기 종료...지지부진했던 우량주는?

12월 결산법인의 1분기가 마감했다. 1분기 코스피시장은 우크라이나 문제, 차이나 리스크 등 대내외적인 영향으로 인해 부진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중소형 가치주, 자산주 등이 주목을 받으며 연초 대비 8%가량 올랐다.

이 가운데 2014년이 3개월이나 지났음에도 주가가 지지부진한 우량주가 있어 관심을 끈다. 이에 따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기업들 중 연초 대비 주가가 부진한 종목들을 찾아봤다. 우량주의 조건은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업체,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 점수가 16점 이상인 업체다. 그 결과 총 22개 업체가 선정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이수페타시스, 코리아써키트, 비에이치, 자화전자 등 '전자장비 기기' 종목이 4개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핸드셋, 홈쇼핑 업종이 각각 3개 기업씩 선정됐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자장비 기기 업종은 올해 갤럭시S5 등 신모델 출시에 따라 부품 공급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특히 스마트폰 방수 및 지문인식 등 새로운 기능 중심으로 부품 시장의 성장이 예상된다. 또한 LED 조명 시장의 성장도 이어질 전망이다. 백열등 규제 확대 등의 정책적 수혜를 등에 업고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가장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종목은 메리츠화재다. 메리츠화재 주가는 전일까지 연초 대비 4% 하락했다. 그러나 증권업계는 1분기 영업이익이 57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4.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메리츠화재의 1분기 실적 개선 폭이 큰 이유로는 기저효과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작년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약 (-)185억원의 파생상품손실이 발생했다. 그 뒤를 이어 이수페타시스, 현대상사, 삼천리자전거, 유아이디가 선정됐다.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 중 가장 하락폭이 큰 기업은 GS홈쇼핑이다. 지난 1월 2일 30만7800원이던 주가는 전일 연초 대비 23% 하락한 23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반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38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으로 옵트론텍, 이수페타시스, 스카이라이프, 현대홈쇼핑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MRI종합점수가 가장 높은 기업은 스카이라이프로 21점을 기록했다. 스카이라이프는 재무 안전성, 사업 독점력, 수익 성장성 측면에서 5점 만점을 받았고, 현금 창출력, 밸류에이션 항목에서 4점을 얻었다. 스카이라이프는 부채비율이 22%에 불과했고, 5년 평균 순이익 성장률은 40%를 기록하며 고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현재 PER(6.6배)이 5년 평균 PER(9.8배)보다 낮은 점 등이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