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울트라건설 2%↑...신규 수주 반영?

울트라건설이 신규 수주 공시를 낸 가운데 상승세다. 31일 오후 2시 5분 현재 전일보다 2.7% 상승한 6050원을 기록 중이다.

전일(거래일 기준, 28일) 회사는 349억원 규모의 아파트 건립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연결 매출액의 7.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조달청과의 계약으로 대구지역에 아파트를 짓게 되며, 기간은 오는 7월 15일부터 2016년 10월 26일까지다. 따라서 향후 2년간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지난 13일과 지난달 28일, 10일에도 각각 수주공시를 발표했다. 총 4건의 수주공시를 집계해 보면 총 금액은 1377억원 규모다. 최근 수주잔고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신규 수주의 확보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울트라건설의 최근 수주잔액은 종전보다 감소했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수주잔액은 4250억원으로 전년 동기 5983억원 대비 29% 낮다. 전분기 4792억원과 비교해도 작은 금액이다. 건설업은 수주 산업으로 대체적으로 수주 내역이 향후 매출로 반영된다. 회사도 신규 수주와 기존 수주의 진행상황 등을 공시하고 있다.

작년 3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과거 주력했던 토목공사 뿐 아니라 주택사업 본격 참여, 해외수주 확대 등을 통해 수주의 다양화와 극대화를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기존 수주 금액이 반영되면서 지난해 실적은 양호했다. 작년 연간 매출액(연결 기준)은 6530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7억원으로 48% 늘었다. 지분법 반영 순이익은 62억원으로 54% 증가했다. 회사는 이 같은 실적에 대해 대형 자체사업의 본격적 공사 진척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울트라건설은 경기도 광교, 서울 서초에 '참누리'라는 브랜드로 아파트를 지어 분양했다.

실적 개선으로 투자지표도 호전됐다.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반영한 울트라건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6.3배다. 과거 5년간 평균치 12배의 절반 수준이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