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적자 벗어나 '4분기 연속 흑자 행진'할 주식은?

주가는 실적을 따라 움직인다. 특히 예상치 대비 개선된 실적을 보인 기업이라면 시장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

증권가에서도 기업의 분기 실적에 대해 추정치와 실제 발표치를 비교하며 '어닝 서프라이즈', '어닝 쇼크'라는 단어로 놀라움과 실망감을 표현하곤 한다. 하지만 상장된 1700개에 달하는 기업 중 예상 실적이 나오는 기업은 수백개에 불과하다. 나머지 대부분은 꼼짝없이 회사의 발표를 기다려야 한다.

이에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지난해 4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기업의 리스트를 만들어 봤다. 우선 전년 동기(2012년 4분기) 적자를 보인 기업 가운데 뒤따르는 3개 분기 모두 흑자를 기록한 기업으로 대상을 한정했다. 4분기에도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그 중에서도 최근 1년간 순이익이 성장한 기업만 추렸다. 그 결과 삼익악기, 울트라건설, 인팩 등 총 55개 기업이 포함됐다. 해당 기업의 투자지표와 아이투자가 개발한 투자매력도 분석 툴인 주식MRI 종합 점수도 첨가했다. 현재 투자 매력을 한 눈에 보기 위해서다.

눈에 띄는 점은 55개 종목 중에서 증권사가 4분기 예상을 낸 종목이 9개(전체의 16%)가 있었고, 모두 흑자가 예상됐다. 적어도 리스트에 포함된 종목 중 9개는 증권가의 검증을 받은 셈이다.

PER을 기준으로 가장 낮은 기업은 3.2배를 기록한 삼익악기였다. 지난 3분기 자회사 처분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반영돼 대폭 개선된 순이익을 거둔 결과다. 이외에 울트라건설, 인팩, 삼성공조, 이니텍, 이랜텍의 총 6개 종목이 10배 아래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3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똑같이 시뮬레이션을 해봤다. 2012년 3분기 적자 이후 뒤따르는 3개분기 모두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55곳이 있었고, 실제 2013년 3분기에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50% 수준인 26곳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