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대유신소재, 52주 최고가 경신...배경은?

1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최근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대유신소재가 주목된다.

전일 대유신소재는 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장중 한 때는 1765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새로 기록하기도 했다.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던 대유신소재는 이번달 들어서 23% 올랐다.



최근 주가 상승 배경에는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 11일 한-캐나다 FTA가 타결되면서, 코트라(KOTRA)는 이에 따라 수혜를 입을 품목을 뽑았다. 이 가운데 자동차부품으로 운전대 및 부속품, 서스펜션 시스템, 브레이크 실린더 등이 포함됐다. 대유신소재는 스티어링휠(운전대)을 생산하며, 지난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52%다. 나머지 매출은 알루미늄휠에서 올린다.

이런 가운데 대유신소재는 지난해 개선된 실적을 내놓았다. 작년 별도 기준 매출액은 3300억원으로, 2012년 대비 10% 늘었다. 영업이익은 20억원을,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40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모두 2010년 이후 3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매출원가 증가폭이 매출액 증가폭보다 낮은 결과다. 같은 기간 매출원가는 5% 늘어난 3148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매출원가 비중은 100%에서 95%로 5%P 낮아졌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는 매출원가 비중이 꾸준히 높아지면서, 대유신소재의 영업이익률은 낮아졌었다.



연결대상 종속회사들의 실적 개선도 대유신소재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됐다. 특히, 스마트저축은행의 실적 개선이 순이익 개선을 이끌었다. 지난해 스마트저축은행의 매출액은 403억원으로, 2012년 대비 23% 증가했다. 순이익은 7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북경대유자동차부품의 매출액도 16% 늘어난 536억원을, 순이익은 159% 급증한 1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대유신소재의 올해도 긍정적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에서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대유신소재는 현대·기아차 등 신규 차종에 스티어링휠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대유신소재의 투자매력도는 어떨까.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대유신소재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3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86위(상위 28%)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한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밸류에이션은 0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사업가치와 자산가치를 고려해 계산한 적정 주가 대비 현재 주가가 높다는 점 등이 반영됐다.

유동비율 62%로 100% 미만인 점, 부채비율이 136%로 100%보다 높은 점, 이자보상배율이 2배 미만인 점 등이 반영돼 재무안전성 부문에서도 1점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