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아비스타, 1Q 실적 전망 상향...배경은?

아비스타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상향 조정돼 눈길을 끈다. 27일 오후 1시 8분 현재 아비스타는 전일보다 0.5%(40원) 오른 8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1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가 한 달 전보다 상향 조정된 업체를 꼽았다(관련기사 ☞ [종목족보]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된 기업은?). 여기에 아비스타도 포함됐다.

아비스타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는 1개월 전 16억원에서 현재 18억원으로 13% 상향 조정됐다. 이는 전년 동기 1억3000만원 대비 약 14배 급증한 수준이다. 아비스타의 중국법인에 주목한 결과로 보인다.

아비스타는 2007년 중국법인을 설립했다. 2008년 30억원이던 중국법인의 매출액은 지난해 324억원으로 979% 급증했다. -5억원을 기록했던 순이익도 2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올해 중국법인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아비스타의 최대주주가 2012년 말 위해방직집단수출입유한책임공사로 변경된 영향이다. 이에 따라 아비스타의 중국 매장 확대 등이 더욱 유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위해방직집단수출입유한책임공사는 중국 디샹그룹의 모태회사로 위해방직그룹, 체리그룹 등 다수의 계열사를 통해 연간 매출 규모 10억달러를 상회하는 중국 최대 패션의류수출기업이다. 여기에 중국 디샹과 합작법인이 올해 가을부터 신규 브랜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인 점도 긍정적이다.

특히,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디샹그룹은 중국 OEM·ODM 의류업체로 제품생산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비스타는 제품 기획 및 디자인을 담당하며 디샹은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담당한다. 아비스타의 매출원가에서 외주가공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66%로 높다.

이에 더해 적자사업부를 정리한 것도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비스타는 2012년 하반기부터 에린브리니에(eryn brinie) 브랜드를 철수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2007년에 출시한 에린브리니에 브랜드는 2011년과 2012년 연간 30~40억원씩 적자를 기록했다.

실제 지난해 4분기 아비스타의 실적은 개선됐다. 작년 4분기 아비스타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8% 늘어난 560억원을 기록했다. 이익의 개선 폭은 더욱 컸다. 영업이익은 44억원으로, 전년 동기 9700만원 대비 46배 급증했다. 매출액이 늘어나는 가운데 매출원가가 1% 감소한 205억원을 기록한 덕이다. 순이익도 7억원을 기록하며, 연결기준 실적을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달 들어서 아비스타 주가는 17% 올랐다. 지난 21일에는 838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