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한 아비스타가 눈길을 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아비스타의 잠정 집계한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404억원으로 전년 대비 3%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43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순이익은 -97억원을 기록해 적자폭이 167억원 축소됐다.

아비스타는 작년 3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8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유사한 반면, 영업이익은 25억원에서 1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4분기 실적 덕에 연간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작년 4분기 매출액은 5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줄었다. 하지만 영업이익 55억원, 순이익 21억원으로 흑자전환 했다. 순이익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흑자를 기록한 것은 분기별 연결 재무제표 작성 이후 처음이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매출감소에도 수익성이 개선된 이유는 적자 브랜드와 해외법인 철수 영향이다. 아비스타는 지난 2012년 8월 에린브리니에 사업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또한 지난해 3분기에는 미국 법인 ACREX INC를 청산했다. ACREX INC는 2012년 12억원의 매출액과 51억원의  순이익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아비스타의 영업이익률은 적자 사업부 구조조정 효과로 지난해 3%를 기록하며 지난해 3분기 연환산 -8.3% 대비 개선됐다.

향후 전망도 밝다. 지난 4일 HMC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아비스타는 자사 여성복 브랜드인 BNX를 통해 중국시장에서 이미 입지를 다졌다고 평가했다. 또한  올해 2분기 안에 파트너사인 디샹합자회사와 함께 BNX의 하위 브랜드로 BNX 2nd를 런칭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중국 내 20~50개 정도 매장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대 500개까지 매장을 늘릴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HMC투자증권이 전망한 올해 예상 매출액은 1526억원, 영업이익은 92억원이다. 매출액은 작년보다 8%, 영업이익은 109% 각각 증가한 금액이다.

아비스타는 지난 2000년 설립된 의류회사로 BNX(여성복), 탱커스(여성복), 카이아크만(남녀공용) 등 3개의 의류 캐주얼 의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유통 방식은 백화점에 직접 입점해 운영하는 직영점과 판권 계약을 맺은 대리점, 아울렛 3가지 채널로 이루어진다. 아비스타는 수익성 제고를 위해 노세일 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며, 매해 최초 책정된 가격으로 60%이상 판매율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아이투자(www.itooza.com)은 지난 1월 [종목족보] 작년 4Q 실적...'흑전' 기대 기업은?을 통해 아비스타의 실적 개선을 예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