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가 분석] 지엔씨에너지, '핫'한 목표가에 주가도 '핫'

지엔씨에너지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19일 오후 2시 30분 현재 상한가인 1만3850원을 기록 중이다.

지엔씨에너지는 지난해 10월 상장된 새내기다. 상한가를 기록한 것은 상장 당일을 제외하고는 이날이 처음이다. 이같은 강세에는 증권가 보고서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상장 후 처음으로 목표가를 제시한 보고서가 나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목표가도 현 주가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날 대신증권은 보고서에서 지엔씨에너지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만5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지엔씨에너지의 전일 종가가 1만2050원인 점을 감안하면, 작성 당시 주가 대비 2배가 넘는 가격을 낸 것이다.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현재 주가로 계산해도 80%의 상승 여력이 있다.

이 증권사 고봉종 연구원은 바이오가스 부문의 높은 성장성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정부가 발전용량의 일정비율을 신재생에너지로 발전하도록 의무화 하는 RPS제도를 도입함에 따라 매년 30% 가량의 공급 부족이 발생하고, 이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발전업체의 마진율이 유지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지엔씨에너지는 수도권매립지와 청주시 매립가스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데다 올해 2개~4개 발전소를 추가할 것으로 예상돼 높은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주력 사업인 비상발전기 부문도 전방산업 호조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다.

고 연구원이 예상한 지엔씨에너지의 올해 연간 매출액(연결 기준)은 784억원이다. 전년 대비 14% 많다. 영업이익은 77억원, 순이익은 62억원으로 각각 33%와 4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반영하면 주가수익배수(PER)는 12.5배로 산정된다.



지난해 실적도 양호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작년 연간으로 685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전년 대비 13%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58억4400만원으로 42%, 순이익은 43억7000만원으로 18% 만큼 각각 늘었다. 제품 판매량 증가로 매출이 늘었고, 전력판매 증가로 인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 비상발전기 제조사, 2012년 바이오가스 발전소 상업가동 시작

지엔씨에너지는 비상발전기 제조사다. 이외에도 소형열병합 발전, 바이오가스 발전 사업을 하고 있다. 비상발전기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대형쇼핑몰 등 대규모 전력수요가 발생하는 장소에 설치되며, 회사는 IDC를 포함한 IT부문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추정한 점유율은 70%다.

또한 회사가 운영중인 바이오가스 발전소는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가 연료로 쓰여 수익성이 높다. 상장 당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010년부터 3년간 총 30억원을 투입해 수도권매립지 내에 바이오가스 발전소를 지었고 2012년부터 본격적인 상업가동에 들어갔다. 향후 10년간 소유와 운영권을 확보했으며, 여기에서 연간 15억원의 매출과 6억원의 이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단순 계산하면 이익률이 40%에 달하는 셈이다.

지난 2012년 기준 지엔씨에너지의 사업부 별 매출액 비중은 비상발전기 98%, 소형열병합 1%, 바이오가스 발전 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