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일신방직, 최근 일주일간 11%↑...왜?

면방직업체 일신방직이 6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8일 오후 12시 50분 현재 전일 대비 2% 오른 12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일주일 전에 비해 11% 상승한 것이다. 

최근 양호한 주가 흐름은 면화 가격 반등세에 힘입어 일신방직의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일신방직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4226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4% 줄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452% 급증해 40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주 원재료인 면화 가격이 전년도 파운드당 70센트 내외에 머물다가 지난해 들어 80센트 이상으로 높아져 수익성이 개선된 결과다.

일신방직의 최근 2년간 재고자산회전일수는 62~91일로 구입한 원재료가 원가에 반영되는데까지 2~3개월 정도가 걸린다. 반면 판매가는 판매 시점의 면화 가격에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면화가격 상승기에 일신방직의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1분기도 일신방직의 수익성 개선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1월 말 파운드당 74.7센트로 하락했던 면화가격이 반등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14일(현지시각 기준) ICE(런던상품거래소)의 면화 가격은 파운드당 87.5센트로 11월 저점 대비 17% 반등한 상태다.



 지난해 연간 실적 기준 일신방직의 현재 PER은 8.9배다. PBR과 ROE는 각각 0.45배와 5.1%다.

한편, 신영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 국민연금관리공단은 일신방직 지분을 5% 이상씩 보유한 주요 주주다. 2월 18일 현재(공시 기준) 지분율은 신영자산 14.2%, KB자산운용 10.7%, 국민연금 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