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동아엘텍, 실적 개선...비결은?

OLED 장비 제조 업체인 동아엘텍이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12일 개장 전 동아엘텍의 주가는 7470원으로 4일(거래일 기준)연속 상승세를 이어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동아엘텍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912억원으로 전년 대비 35.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9억원으로 112.9%, 순이익은 99억9000만원으로 84.5% 늘었다. 
 
특히, 디스플레이(LCD) 검사 장비 부문에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Aging은 3분기 누적 기준 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 검사기는 102억원으로 61% 증가했다. 통신응용장비도 160% 늘어났다.


이 가운데 수익성 또한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 LCD부문 누적 영업이익은 47억원으로 2012년 연간 영업이익 6억원을 넘어섰다. 작년 3분기 두 사업 부문에 대한 누적 영업이익이 85억원으로 2012년 연간 금액 30억원을 3배 이상 넘어섰다.   


동아엘텍의 작년 4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더욱 개선됐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315억원으로 전년 동기(150억원) 대비 11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3억원으로 전년 동기 1억5000만원에서 20배 이상 늘었고, 순이익도 35억원으로 전년 동기 3500만원보다 100배 가까이 증가했다. 늘어난 수주 잔고가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작년 3분기 말 수주잔고(자회사 제외)는 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배 넘게 늘었다. 항목별로는 Aging장비가 61억원, 검사기가 66억원이다. 4분기 실적 역시 LCD 부문에서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이번 발표된 동아엘텍의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6.7배로 전분기 11.4배보다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도 0.92배로 줄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7%로 종전 8.5%보다 5.2%P 높아졌다.

아이투자는 지난달 20일, 작년 4분기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기업으로 동아엘텍을 선정한 바 있다. (☞ [종목족보] PER '탈바꿈'할 업체는?)

동아엘텍은 LCD검사장비, OLED 검사장비 등을 제조하는 회사다.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상 주로 후공정의 검사장비와 통신응용장비에 주력하고 있다. 주로 LG디스플레이에 납품한다. 종속회사로 지분율 68.99%를 보유하고 있는 OLED장비 제조업체인 선익시스템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