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PER '탈바꿈'할 업체는?

주가수익배수(PER)는 시가총액과 순이익을 비교해 기업의 밸류에이션 매력을 구하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PER이 낮을 수록 저평가된 주식이라 본다.

다만, 단순히 PER이 높다고 비싼 주식이라 지나치면 큰 오산이다. 한 분기 적자, 또는 적자에서 흑자로 턴어라운드가 진행중인 업체의 경우, PER이 높게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20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2012년 4분기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이 적자인 업체 중에서 작년 4분기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업체들을 골라봤다. 그 결과 네오위즈게임즈, 하림홀딩스, 한일시멘트, C&S자산관리, 와이솔, 이건산업, 코오롱머티리얼, 우주일렉트로, 유니드, 동아엘텍, 신흥기계, 이라이콤, 신성델타테크, 세아제강이 이 같은 기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마디로 PER 변신이 예상되는 종목이다.

[표] PER 탈 바꿈할 업체 리스트
					단위: 억원
종목명	당기순이익		시가총액	PER
	'12.12	2013(E)		'13.09	2013(E)
네오위즈게임즈	-565	570	3912	-34.6	6.9
하림홀딩스	-486	404	4012	-19.8	9.9
한일시멘트	-885	879	6829	-19.2	7.8
C&S자산관리	-9	59	538	24.3	9.1
와이솔	-20	159	1476	19.6	9.3
이건산업	-34	140	1337	18.5	9.6
코오롱머티리얼	-18	132	1233	15.9	9.3
우주일렉트로	-13	207	1589	13.4	7.7
유니드	-78	552	3694	12.3	6.7
동아엘텍	-2	87	582	11.7	6.7
신흥기계	-8	74	739	14.9	10.0
이라이콤	-16	364	2157	9.4	5.9
신성델타테크	-14	68	479	9.5	7.0
세아제강	-166	1045	5142	7.0	4.9
자료: 아이투자

네오위즈게임즈의 개장 전 PER은 –34.6배다. 2012년 4분기 565억원의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 적자를 낸 탓이다. 당시 네오위즈게임즈는 무형자산손상차손 356억원, 관계기업투자자산손상차손 295억원을 기타비용으로 처리했다. 2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음에도 순이익이 적자를 낸 이유다. 증권사가 제시한 네오위즈게임즈의 작년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 추정치는 570억원으로 이를 적용한 PER은 6.9배다.

하림홀딩스는 2012년 4분기 관계기업지분처분손실 513억원을 인식하면서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이 48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작년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PER이 –19.8배다. 2012년 실적이 제외되고 작년 4분기 실적이 반영되면서 하림홀딩스의 PER은 9.9배로 낮아질 전망이다.

한일시멘트 역시 일회성 비용 탓에 PER이 (-)를 기록하고 있다. 한일시멘트는 2012년 4분기 보유 중인 매도가능금융자산에 대해 982억원의 손상차손을 인식했다. 여기에 44억원의 무형자산손상차손, 금융보증부채전입액(177억원), 대손상각비(168억원)을 추가로 인식하면서 1490억원의 기타비용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2012년 4분기에만 885억원의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 적자를 냈다. 일회성 비용이 마무리되며 한일시멘트는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879억원의 순이익을 낼 전망이다. 이를 바탕으로 PER을 계산하면 7.8배가 된다.

이 밖에 C&S자산관리의 PER이 24.3배에서 9.1배로 낮아질 전망이며, 와이솔(19.6배 → 9.1배), 이건산업(18.5배 → 9.6배), 코오롱머티리얼(15.9배 → 9.3배), 우주일렉트로(13.4배 → 7.7배), 유니드(12.3배 → 6.7배), 동아엘텍(11.7배 → 6.7배), 신흥기계(14.9배 → 10.0베), 이라이콤(9.4배 → 5.9배), 신성델타테크(9.5배 → 7.0배), 세아제강(7.0배 → 4.9배)도 PER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가 제시한 순이익 대비 PER이 10배이하인 업체로 한정했다.